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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말하지 못하는 말

고양이알레... |2016.10.30 02:54
조회 340 |추천 0

난 이제 너에게 직접 말하지 못할 말을 여기에 적으려고 한다. 언젠가 이 글이 돌고 돌아 너가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을 하던 우리였지만 이제 그 관계마저 막이 내렸다.

이제 너가 지낼 무리들이 형성되었고 어쩌면 헤어지기 전부터 넌 이미 준비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도 이제 같이 지내줄 친구들이 생겼고 아차하면 혼자 지낼 각오도 되어있다. 그러니 이제 이관계를 끝내도 서로에게 타격이 없을 것이다.

처음에 너가 사귀자 했을때 사실 난 너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러나 너를 만날수록 좋아하는 감정이 커지기 시작했다. 난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를 나에게 묶어두려 했던걸까? 학교에서도 항상 같이 있어주길 원했고 강의도 같이 들어주길 원했으며 같은 방향이니 하교도 같이 해주길 원했다. 하지만 넌 나보다 득을 챙기기 시작했고 점점 나를 등한시하기 시작했다. 같이 있어주기는 커녕 연락하는 시간도 줄었다. 그거에 대해 투정부리는 나에게 넌 '내가 힘든걸 너가 이해못해주면 누가 이해해 주냐' 했지만 그러는 넌 왜 내가 힘든걸 이해해주지 않았을까? 너를 만나는 시간동안 나는 나의 친구관계가 모두 무너져 내렸다.. 너가 나에게 ' 너도 가서 여자애들이랑 놀아 너가 안노는 거잖아 왜 나한테 그래' 라고 했지만 여자들의 무리는 한번 형성되면 그사이에 끼기힘들단걸 넌 모를거다.. 그리고 처음에 형성될 때 내가 그 무리에 끼려고 했을 때 그걸 막은건 너였다. 그런 나에게 남은건 너 하나였는데 넌 왜 내가 힘든걸 이해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너와 난 연애의 끝을 맞았다.

하지만 그 후 너와 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웃기지도 않은 썸의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아는척도 안하면서 주말엔 집에와서는 잠만 자고 갔다.. 너가 원하는건 단지 나의 몸이였던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걸 모두 믿고 받아준 내가 바보였다. 역시 이 관계에서도 너와 난 연락문제로 냉랭해졌고 넌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다. 난 그동안 모든 생각의 정리를 끝냈다. 이관계를 지속해봤자 너와 난 연락의 문제로 다툴것이다. 이 관계의 끝은 언젠가 정해져 있을 것이고 지금의 이 애매한 상황도 사실 나는 싫다. 15일 후에 연락 온 너에게 나는 예전의 내 감정을 얹어서 답을 해 줄 수가 없다.

내 감정은 너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갔으니.. 지금은 너에 대한 감정이 식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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