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해요. 다른 카테고리에 올렸었는데 댓글이 없어서요..
제목 그대로예요. 저 20대 후반의 나이에 사고로 오랜기간 입원했었고, 척추신경손상으로 장애를 갖게된 미혼여자예요.
오랜 시간 제 곁을 지켜주던 남자친구와 얼마전 헤어졌습니다. 점점 연락이 드물고.. 멀어지는 마음처럼 연락이 드문것 같아 제가 문자로 물었어요. 연락이 하기 싫은건지.. 본인은 저에게 연락할 필요성을 더 못느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예전처럼 돌아온다면 연락해보든지 하라더군요. 그 말이 비수가되어 꽂혔습니다. 예전처럼.. 장애가 없던 예전이요.
제가 입은 장애는 어쩌면 제가 아무리 재활을해도 어쩔수없이 안고가야할 부분일수 있어요. 보조기 끼고 지팡이 짚고 걸어야 합니다.. 그래. 그럴수도 있다고, 그 사람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려고 애써봤지만, 문득문득 말이 생각나면서 비수처럼 가슴을 후벼파네요.. 사는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에도 글 보면 동생이 장애가있는 사람을 만난다니 댓글 모두 말린다더군요.. 이해해요. 사람이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에게는 앞으로 평범한 일상도 이루기힘든 꿈같아요. 사는게 참 힘들고, 외롭고 견디기 힘든데 부모님껜 죄송해서 내색할수가 없네요.. 익명으로라도 털어놓고 위로받고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저에게도 과연 희망이 있을까요? 저도 사랑받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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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에게 나눠주신 조그만 위로를 읽으며 오늘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정말 이렇게 많이 위로받을지 몰랐습니다.. 다치고 난뒤 사람들의 눈길,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지고 상처받기도하고. 또 고맙기도 하더군요.. 소심한 성격은 더 심해지고 내성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저도 좀 더 밝은 기운을 줄 수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모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할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