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돌겠더라 친한 애였고 어두운 면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런 결정을 내릴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였다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혼자 갔을까
친구의 장례식에가서 친구의 영정사진을 보는 기분은
그 어느때보다 슬프다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어제까지 뭐하냐고 잠안온다며 카톡보내던 너였는데
그 카톡이 혹시 도움을 요청하는 말이였니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던걸까
왜그랬어 아직 우리는 17살이고 아직 앞날이 창창한데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어 미안해 우리가 감싸안아주지 못해서
너가 남긴 편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편지를 쓰며 너는 어떤생각을 했을까 편지에 남은
너의 눈물자국을 봤어 내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아직도 우리는 슬프다 너가 없어서일까 오늘따라
교실이 조용하고 울적했다 니 자리에는 꽃이 놓여있었어
우리 이번주 토요일에 놀러가기로 했잖아 날씨 더 추워지기
전에 놀러가자며... 너는 추운게 싫다고 했잖아
너 주려고 여름부터 짜던 목도리는 어떻게 해야해
아직 받아들일수 없는데 너한테 전화걸면
금방이라도 장난치며 받을것같은데 왜 안받는거야
미안해 조금 더 감싸안아주고 사랑으로 보듬었어야해
그동안 많이 힘들고 아팠지 그곳에는 추위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참느라 수고했어 사랑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