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바로 여우같은 여자입니다.

힘들다 |2016.11.05 16:31
조회 58,059 |추천 24
부모님이 엄청 싸우다가 제가 고2때 결국 이혼하셨어요
두분다 바람을 피셨고 경쟁을 하듯 새벽4시에 집에 들어오고 몸싸움하고 서로 입에 담지도 못할 성적인 욕과 싸움을 동생과 제 앞에서 하셨어요

마지막엔 거의 환청이 들릴 정도로 불안정한 정서로 부모님 이혼후 다른지방으로 대학를 가고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딱보면 좋은 직장에 좋은 외모에 활발한성격에 처음봤을땐 좋아하더라구요..
몇년간 공부해서 공기업에 합격했고 외모자체를 잘물려받은게 아니고 엄청 외모에 집착해서 과도하게 꾸미다보니까 예뻐진거같아요

문제는 제 불안정적인 정서와 애정결핍입니다.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어떤 모임에서 관심받지못하면 손톱을다뜯을정도로 불안하고
미움받는걸 극도로 싫어해요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제자신을 꾸밉니다 결국 사람들이 알고 절 떠난경우가 많구요
이게 모든사람들한테 다해당되는데
특히 남자와 연관되면 더 그러는거같아요

그남자를 꼬신다..그런건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그남자가 나를 좋아했으면좋겠다 ㅠ 뒷감당없이 그러는거같아요
술마시면 특히 심해지구요 원나잇그런건 안해봤는데 스킨십에 관해서도 엄청 의지를 하는거같아요..

엄청 안정적이고 성실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너무 안정적이고 무난한 성격이라서 그런지 약간 무관심에 가까울정도로 저에게 터치를 안해요
제가 오히려 집착하고 의심하고 했구요
그러면서 저는 도리에 저도 모르게 흘리고 다니는거같아요

공기업사회 좁다 핑계대면서 남친있다는거 숨기고
다른 남자직원들이 고백하게끔 제가 빈틈을 보여버렸어요
제가 왜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지금 다 공개했지만
아마 직장에서도 제욕을 많이했을거예요 여우같은년이라고
근데 제가 막 철두철미하게 하는것도아니고 그냥 진짜 애정결핍에 가깝게 뒷일 생각안하고 해서 남자들도 결국알고 욕하더라구요... 인과응보죠 오히려 더당해야해요

이게 잘못된일인거 알아요 제자신이 너무 밉고 솔직히 혐오스러워요
나이어릴땐 그냥 합리화해버렸는데
요즘은 모든사람이 내욕을 하는거같고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결혼해서도 내가 바람피면어떡하지 내자식한테도 우리엄마처럼 그러면어떡하지 불안해요

그냥 죽고싶어요 나같이 남상처주고 그런사람은 그냥 딱 소멸되는게 맞는건데 나만 믿고사는 동생때문에 죽는것도 무서워요

낙이 없어요 그냥 나를 위해 사는게 아니라 다른사람을 위해서 제가 존재하는거같아요
내자신이 너무 싫어요.. 지금 이래놓고 또 다른곳가서 제가 흘리고 관심받으려고 포장하고 그럴거같아요
괜히 좋은남자 인생망치는거 같아서 남자친구랑도 정리하려고해요

아니라고 내잘못아니라고 괜히 합리화하려고 글쓰는걸까요
저도잘모르겠어요...
이성격 고칠수있을까요 해결책이 없을까요

-----------
자다일어나니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한개 한개 다읽으면서 울기도 하고 뉘우치기도 하고 그랬네요
정말 공감되고 좋은 글들은 복사해놓고 일기장 어플에 적어놨어요 자기전에 읽어보려구요

저보고 너 누구지라고 하는댓글 있던데 저아니에요 그래도
저도 그렇게 욕을 들었겠죠?

이번주에 상담받아보려구요
여러분 말대로 이건 제스스로와 주변사람을 갉아먹는거니까요
좋은 말들 감사해요 욕도 감사해요
그런적은 없지만 계속 스스로 컨트롤못하다가 댓글말대로 다른가정이나 다른사람한테 피해입힐까봐 겁나네요

과거 핑계 안대고 정말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24
반대수83
베플힘내요|2016.11.05 18:09
댓글들이 왜이렇게들 못됐나요?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 온라인에 글을 쓰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님도 이미 정서적 문제가 있다는걸 아시는데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전문가분들이 상담해주시는게 훨씬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정신과라고 나쁜 이미지 가지지 마시고 한번 다녀오세요 요즘은 큰 문제 없어도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다녀오는 사람 많아요.. 다녀온 사람이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더라고 하더라구요.. 계속 이 상태로 지내시다 큰일 날까봐 걱정되서 댓글 남겨요
베플ㅇㅇ|2016.11.06 16:37
님 애정결핍 정서불안인건 알겠는데 자기행동 합리화좀 하지마세요. 여우같은 짓 해놓고는 나는 이런 불쌍한 애니까 그랬어ㅜ이러는거 엄청 짜증나네요. 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내 힘으로 이만큼 이루어냈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도있어. 이렇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다잡을 생각을 해야지 언제까지 과거에만 집착하고 자기를 스스로 깎아내리면서 살거에요?
베플헤헤|2016.11.06 00:36
사실 여자들대부분 본능적으로 비슷한 감정은 가지고있어요. 누구든 다 관심받고싶고 사랑받고싶죠. 하지만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까지 잃어가면서 그렇진않아요. 순간적인 감정보다 제 주변에 있어주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기때문이죠. 그리고 기분은 좋지만 거기에 목매달거나 가치의 기준을 두진않아요. 그래도 다행인건 글쓴분이 문제점을 알고계신다는거에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외모, 이미지보다는 자기자신을 위한 삶을 사세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랑과 관심을 구걸하지마세요. 인생은 어차피 누가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사는거에요. 남들에게 지금받는관심은 지금이 이쁠나이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더 어리고 이쁜 사회초년생들이 들어오면 관심을 저절로 그쪽으로가게되죠. 그때도 엄청 괴로워하시며 한번뿐인 인생 힘들게 사실건가요? 자신의 가치를 남자들이 고백하는 횟수, 모임에서 나의 존재감 등에 맞추려고 하지마세요. 고쳐지는게 쉽진 않으시겠지만 힘드시면 상담을 통해서라도 고치셨으면해요. 나중에 글쓴님이 괴롭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쓴님은 지금도 내면도 예쁘시고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에요. 힘내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