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칠이와 같이 살면서 계절마다 이불을 새로 삼.
무척 저렴한걸로, 땡처리,.ㅋㅋ
물건에 전혀 관심없던 내가 도칠이로 인해
태어나 처음으로 물건을 많이 사본것 같음.
도칠이는 내가 새것?만 사오면 본인건줄 암.
펼치자마자 자기것마냥, 이불에 환장을 함.
'옛다 놀아라' 머리카락 묶는 고무줄을 던져줬음.
이불의 원래 주인인 나는 덮어보지도 못한 채 도칠이가 첫 개시?를 했음.
고양이풀 먹는것처럼 사료도 혼자 좀 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아예 이불속에 들어가 취침까지 함.
이럴려고 새 이불을 산게 아니었는데,.
나도 덮어봐야지 하고 누울려고 하니 본인이 꼬리 세우고 먼저 들어감.
난 완전히 도칠이에게 모든걸 빼앗겼음.
이불 속에서도 이불 밖에서도
새로 사온 이불이 무척 좋은가봄.
도칠이는 늘 그랬음.
도칠이를 위한 장난감을 사오면 관심이 없고,
나를 위한 물건을 사오면 엄청난 관심을 보임.
즉,
본인이 시범으로 이용?을 하고 나한테 넘기는것 같음.
도칠이 때문에 나도 이불속으로 들어갔음.
도칠이는 무척이나 행복해보임.
하지만 나는 답답했음.
도칠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
가장 좋아하는 높이겠지만,.
티비 위에 올라가 굽는 또 이상한 식빵?
도칠이에게 내가 바라는건 오직 하나,
사료 좀 제발 혼자서 먹어라.
도칠이 등치에 안 맞는 작은 침실 사용법.
침실을 길게 늘어뜨려 눕기,
침실에 안 들어가는 앞발 밖으로 꺼내놓기.
졸린데 너무 졸린데 침실을 작고,
침실이 곧 베개도 되느니라.
누워서 감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다가오는 발,
도칠이 발,.
나는 도칠이와 늘 함께 사진 찍는 걸 희망함.
하지만 지금껏 한장 건지기도 힘들었음.
혼자 살기 때문에 찍어줄 사람도 없고,.
방법이 있었음.
드디어 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