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단계 다녀왔습니다

아아아 |2016.11.15 11:25
조회 355 |추천 0

일이 있었던건 토요일이네요

그냥 전 처음 겪은 일이라 그냥 주저리 써보겠습니다

 

제소개를 하자면, 전 20대 후반에 직장인입니다

이주전부터 사촌동생(평소에 잘 지내던 동생임)이 있는데

3일만 시간을 내달라고하면서 제가 갈수밖에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토요일날 가게됬습니다

서울에 있는 역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갔는데 제가 갔던 그 이유가 아니라고 본인이 솔직히 이야기하면 누나가 안와줄거

같아서 오게끔 거짓말한거라고하면서 혹시 네트워크 마케팅을 아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 몰랐습니다 거길 가기전까지요

동생이 하는말이 네트워크 마케팅을 자기가 지금 하고있는데 누나가 내가 뭘하는지

알았으면 좋겠고 인정받았으면해서 부른거다 3일동안 시간내서 한번 들어보라는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저때문에 일주일넘게 준비를 했다고합니다

그래서 일단 전 뭔지모르겠으니까 일단 가보긴하겟다 하고 따라나섰죠

위치를 정확히 말해도되는지 모르겟지만...뭐 아시는분도 있으실거같고..

그 건물6층?7층에 갔습니다 갔는데

정말 거짓말안하고 700명은 될거같은 20대 애들이 잔뜩 있는겁니다

제가 제일 나이많아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제가 거기서 나이가 많은편이더라구요

일단 앉으라고해서 앉았습니다 앞에 대전에서 오셧다는 저보다 한살많으신 여자분이

앉으셔서 설명을 하시더라구요

네트워크 마케팅을 아느냐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모른다고 대답했죠

그랫더니 네트워크 마케팅이 다단계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왜 사촌동생이 거짓말까지 했는지요

정말 화가났습니다 지금이라도 애를 한대 때리고 나가고싶은 마음이였는데 일단은

들어보자 했습니다 전 평소에 귀도 얇지않을 뿐더러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말 끝까지 아닌스타일이라서요

여자분이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이야기 하시길 예전같은 다단계가 아니다 여기는 일단 회원으로 들어와서 400ppm?(정확치않음)

두명을 구전광고(입으로 하는 광고)로 데려오면 그 두명이 여기 회원가입할경우 여기서 할일은 끝나고 이회사에서 구전광고를 한 대가로 여러가지 수당을 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1. 회사소개 1시간

2. 네트워크 마케팅 설명

3. 1:1 미팅

4. 성공사례

5. 1:1 미팅

이런식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더라구요

한마디로 3일동안 똑같습니다 사람만 틀리고 하는말은 다 똑같습니다

아침 9시 반부터 6시까지 저 일정을 3일동안 하라니 말도안되는거죠 세뇌시키려는지 뭔지

모르겟습니다

그사람들의 그 자부심은 정말이지 하늘까지 치솟아 있어서 도저히 사촌동생맘을

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거같았습니다

일단 위에말한 400ppm?그 400은 내가 880만원어치의 알수없는 기업의 생필품을 살경우에

나를 소개햇던 소개자와 내가 수당이란걸 받게된다고합니다

그리고 내가 또다른 두명을 소개하고 그 두명이 각각 880만원을 달성했을경우에 내등급이

실버/골드/루비/등등 그런식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이야기하는말은 사업성으로 생각하면 880만원정도야 투자할수있지않냐는식으로

그건 사실 큰돈이아니라면서 저보고 여자가 1년에 드는 생리대 등등 이런이야기를 꺼내면서

880만원이 작은돈인것처럼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정말 높은 곳에서 한달에 몇천만원/억/이런식으로 버는분들에 대한 존경심이나 이런게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사촌동생이 지금 실버다음인 골드등급인데 880만원어치를 이미 삿다고 하더라구요...사촌동생이 지금 24살이고 군대도 안갓다오고 대학도 안나오고 일도안합니다

네 돈이나올곳이 없다는거죠... 걱정됬습니다 저는 이대로 나오면 될거같은데 걱정되더라구요

네 다들 왜 빨리 안나왓냐 다단계면 바로 나와야되는거 아니였냐고 친구들이 그랬는데

솔직히 거기서 카톡쓰고있으면 어느샌가 뒤에서 쳐다보고있습니다

감시하는건지뭔지는 모르겟고 쳐다보고있으니 나 다단계왓다 가겟다 말을 못쓰겠는겁니다

그리고 저랑친했던 사촌동생 계속

누나때문에 대전에서까지 오신분 생각도 해줘라 자기도 일주일넘게 준비햇다 3일만 들어줘라

누나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겟어서 준비한거라면서 계속 말해서 일단 하루는 들어줬습니다

이틀째 되는날도 똑같은 일정이였습니다

뭐 달라지는 내용이 없더라구요

듣다듣다 도저히 못듣겟고 허리도아프고 어깨도아파서 사촌동생하고 그 대전에서 오신분한테

말했습니다

난 이거 할생각도없고 사촌동생 내가 아끼는 동생이였어서 그냥 들은것뿐이고 일단 나에게 거짓말쳐서 여기 데려온건 용서해주겟다 그런데 내가 안하고싶으니까 난 지금 가겟다

그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두명이 따라오더라구요 계속 말을걸면서 실랭이만 벌어졌습니다

누나때문에 대전에서 오신분은 생각안하냐고 하길래 열받아서 너랑싸우고싶지않다

그리고 누가 대전에서 데려오라고 부탁햇냐 왜 니맘대로하고 난 나가면안되냐

이런식으로하면 누나 여기서 더 화내기전에 그냥 보내줘라

그리고 화장실갔습니다 한 20분?30분정도 있으면 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안갓더라구요 밖에서 기다리면서 너무 태연하게

다시 올라가자고 하더라구요

똑같은소리로 또 10분넘게 실랑이 벌이다가 제가 횡단보도 막 건너서 뛰었습니다

그제서야 잘가라고하더라구요

집에 전화했습니다 어머니한테 전화드려서 이런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제힘으로 빼내올수 없겠더라구요

알고보니 다른 사촌동생한테 벌써 400넘게 빌려서 안주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수입도 물어보니까 거기서 설명했던거랑 완전 틀리게 받고있더라구요

4월달에 880투자해서 11월인 지금까지 120만원밖에 못벌고 있었던 겁니다 언제 벌지도 모르구요

그런데 너무 허양된 꿈만 꾸는거아닌가 걱정도되고 ...

주저리주저리썻네요...

저랑 자주 만나서 술도 마시고 놀던 사촌동생이였는데 너무 안타깝고 좀 화나기도하구요

누가 이걸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