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후반 서울쪽 사는 새댁입니다.
거주지나 나이같은거 정확하게 쓰면 들킬위험이 커서 근접하게 쓰겠습니다.
일단 신랑이랑은 알고지낸지는 1년정도 되었고
정식으로 사귄건 몇개월 안되었을때 서로 너무 좋아서 혼인신고부터 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좀 미친거같네요. 실체를 더 파악하고 했어야했는데
제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범했네요.
신랑이랑 연애할때는 제가 월세를 살고있었는데 혼인신고도 했고
신랑 직장이 서울 근처이기도했고 저는 딱히 직장이 없는상태였는데
시어머니께서 이사를 하신다고하여 셋이서 같이 살기로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할머니와 아빠랑 함께 살았던 시간이 많고
엄마랑은 몇년 안지냈기에 집안일이나 요리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서툰점이 있어요,,
사람이 살림같은건 하는 스타일이 조금씩은 틀리잖아요?
저는 어머님이랑 잘 지내고싶고., 미움안받으려고 제 나름대로 집안일 열심히 도왔습니다.
요리나 반찬은 어머님은 조미료를 안쓰시는거같아서 잘 안했구요,
저는 조금씩은 쓰는편이라 괜히 했다가 잔소리듣기 싫어서 잘 안했어요.
한달정도는 아무말씀 없으시길래 괜찮은줄 알았어요.
그리고 김장이며 반찬이며,, 야채손질하실때 옆에서 도와줄때 하시는말이
이런거 안해봐서 힘들지? 힘들거야,, 차차 배우면 되니깐 못한다고 너무 부담같지마라
이러셨어요.
중간중간에 좀 잔소리 듣긴했어도,, 서툴러서 그런거니 이해했구요..
그게 좀 쌓이긴했지만.... 어머님이 깔끔하신편이고
빨래 널때도 옷걸이에 빨래집게 하시고 밖에다 너시는 편인데
건조대에 그냥 널었다고 잘 안마른다고 잔소리들은것도 여러번이구요
큰 잔소리는 안하시는데 은근히 스트레스 받을만한 잔소리를 좀 하세요
자다가 나와서 이불정리 조금만 안되있어도 잘좀하라고 잔소리..
12시간 일끝나고와서 잠깐 TV보는데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어른이 뭐 하고있으면 도와야지 이러면서 뭐라하시고..
신랑한테는 뭐라 안하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글로쓰니깐 별거 아니지만.. 실제로 겪으면.. 참 애매해요
잔소리라 짜증나지만 제가 잘못해서 그런거라.. 따지고들면 싸가지없다는 소리 들을것같고 ㅠㅠㅠ
어머님 직업 특성상 1일 일하시고 2일쉬거나 2일일하고 1일 쉬시는데
쉬시는 날엔 저는 눈치만 보고지냅니다.. 방에 있으면 뭐하냐고 자는거니? 수시로 물어보시고
화장실이나 주방을가도 내가 뭐하는지 계속 보시고; 거실에 있을때도 TV보시는척하면서
내가 뭘하나 은근 흘겨보시고;;; 어디 나가면 싫은티 내시고 ㅠㅠㅠㅠ
이때까지는 잘 참았는데,. 몇일전에 사단이났죠...
참고로 신랑이 면허는 있는데 운전이 너무 서툴러서 제가 다합니다.
몇일전에 친정을 다녀왔어요. 지역은 천안?쪽이구요
당연히 운전도 제가 다했죠. 내려가는길은 별 문제없었지만
올라가는길이 요즘에 시위다 뭐다 해서 많이 막혔었습니다.
평소같으면 1시간 10분? 거리를 3시간 가까이 운전했으니까요
서서울톨게이트나 조남 이쪽 복잡한거 아시죠? 길막히면 답없구요
그때 밤운전이여서 무척 졸렸음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집까지 갔습니다.
마침 어머님이 저녁드시길래 같이 먹고. 치우고 씼고 다같이 TV보다가
운전을 무리해서 그런지 피곤해서 잠깐 누울라고
방에갔는데 깜빡 잠이 들었어요
사람이 대부분 자기 욕하는소리에 깨잖아요?
두시간정도 잠들었다가 깼는데
어머님이 신랑한테 짜증내면서,, 쟤는 뭐이리 일찍 잠드냐고.. 먹은것도 제대로 안치우고
집도 안치우고 잔다고.. 한숨 팍팍, 짜증 한가득,..
자는데 욕먹으니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평소에도 제가 방에 가만히 있는거 싫어하시고
제가 청소해놓은거 설거지한거,, 빨래 널어놓은거
다시하시고 ㅡㅡ;; 마음에 안들면 안든다고 솔직히 말해주면되는데..
무조건 다시하니깐 좀 그랬는데.. 뒤에서 욕하는걸 들으니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어머님이 그 말하시고 방들어가셔서
신랑불러서 오늘 내가 뭐 잘못했냐,, 내가 하루종일 놀다지쳐서 잠든것도 아닌데
어머님은 왜 날 뒤에서 욕하냐고.. 따졌더니 남편은 남의편이라고
자기 엄마 욕하니깐 기분나빠서 나가더라고요 ㅋㅋㅋㅋ
결국엔 그날 어머님 들으시던지 말던지 한바탕했네요..
시댁들어가면 아무편도 안들다고 하더니만 ㅋㅋㅋ
막 울고불고... 우리 아빠는 멀리 시집간 딸보다 사위를 더 잘챙기는데 난 이런취급이나 받는다고,.. 몇시간을 실랑이 버리다가 서로 고칠거있음 고치자고 얘기하다가
나혼자 떠드는것같아서 열받아서 그냥 잤네요..
뒤에서 안아주던 말던...
문제는 그 다음날 어머님태도가 확 변하셨어요 ㅋㅋㅋㅋ
대놓고 싫어하는표정 지으시고...
아마 시어머니랑 사이 안좋으신분은 대충 아실거에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못된건가요??
여러분이보기엔 별거 아닌거같아도...
참 스트레스 받네요,,,
일상생활 하나하나 감시받는 이 기분 아실런지....
오늘은 어머님 쉬시는날이라 늦게들어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