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는 중에 잠시 들어와 확인 해보니 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네요.진심어린 댓글, 쓴소리 하시는거 달게 받겠습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은 제 글에서 오해를 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저 맞벌이에 투잡 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늘 늦게까지 야근하고 왠만큼은 벌고 있지만..한달 생활비 2인 기준 50만원으로 쓰고 있고 나머지는 다 대출금과 저축 ( 이 부분은 시댁에 뭉텅뭉텅 들어가는 경우 많아요 ) 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처음 제 계획은..대출금 갚으면서 적금 넣어서 모아놓은 돈을 친정 부모에게 받은 집값 갚고 싶어서 모으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적금을 깨야 하는 일이 시댁으로 인해 발생하니.. 이 마저도 쉽지 않네요.
결혼 당시 남편쪽에서 경제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부모님이 집을구할 때 집값의 반 지원하고 나머지 반은 대출을 했습니다.이거 받은게 잘못이라고 해도 친정 부모님은 결혼 하면서 그거 마저 없으면 당신 딸이 더 고생할 거 같아 주신 거 같구요..
많이 벌어 적게 써야 이 상황을 벗어난다.. 가난을 벗어난다.. 생각하면서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고 결혼 때 해주신 부분 말고는 친정에 금전적으로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친정덕으로 살지는 않습니다... 집값 보태주신 돈은 꼭갚아나가고 싶구요...친정은 제가 이렇게 살고 있는지 전혀 모르십니다.부모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한 결혼이라... 제가 불행하게 사는 거 아시면 더 힘드실까봐전혀 결혼생활의 애로사항에 대해 얘기하지 않아.. 혹시라도 갑자기 이혼 얘기 하면중간 과정 들은바 없어 더 놀라실 것 같네요. 친가에 고모들이 다 이혼하셔서 늘 저희 어머니가집안에 이혼한 사람 많은 당신의 시댁 식구들을 좋지 않게 얘기 하셨는데... 거기에 제가 이혼녀 딸로 더 얹어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이렇게 힘들어 질 수 있구나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돈을 가져가는 곳이 따로 있으니 이런 악순환 때문에힘들어서 쓴 글입니다.. 친정의 돈자랑이나 하고 친정 등꼴 빼먹고 집에서 노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몇몇 분들 때문에 해명 하게 되네요.. 저희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 드려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부모님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된 여자입니다. ( 아직 아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
저는 결혼 전에 유복한 환경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걱정이 없이 지냈었죠.. 그런데 저희 친정 부모님께서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제가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남편을 도피삼아 결혼을 한 것 같네요.
결혼 직전에야 시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기에 시댁 분위기, 시부모님이 어떤 성격이신지 전혀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결혼 얘기가 오갈 당시 친정에서는 심한 반대를 했는데... 남자는 착해보이나 시댁의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고..너가 고생 안하고 자라서 돈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다고.. 그 집에 시집가면 앞으로 너무 힘들게 살 것이 뻔하다고 하셨어요 ㅠ 그런데 그 당시에는 남편과 둘만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친정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그 말을 듣지를 않았죠..
결혼을 하고 보니 늘 여유 있는 친정에 비해... 너무 가난하고 염치없는 시부모님과... 경악 할만큼상식을 벗어나는 무식한 언행들이 반복이 되면서 시댁 식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더군요.. 결혼하기 전부터 경제적인 부분 다 따졌어야 했는데.. 돈의 어려움을 몰라 남자의 능력과 성실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게 큰 실수 입니다..
두분 다 노후 준비도 전혀 안되어 있으시고 고집스럽고 대화 안통하고 막무가내인 스탈입니다.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 신랑같은 사람이 성장 했을까.. 했는데 3년 정도 되니 그집 핏줄이 맞다 싶네요. 제가 치를 떨며 싫어하는 시부모님의 모습이 순간 순간 남편을 통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유롭게 살다가 생활고에 쪼들리다보니 삶의 만족도도 떨어지고.. 의욕이 안생기네요..또한.. 악착을 떨며 이 찌들린 삶에 동화 되는 듯한 내 모습이 보일 때마다 이 결혼이 너무후회되고 싫습니다...
저희 친정은 노후 준비도 다 되어 있으십니다. ( 자가 50평대 / 상가 건물주 / 자차 3대 / 각종 보험 등 )
시부모님은 그 흔한 보험 하나 안들어 놓으시고 시아버지는 당뇨와 합병증에 왠만한 혜택의 보험 은 가입도 안되십니다.. 남편이 지금이라도 들 수 있는 보험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술먹고 전화와서 설움 준다며 소리만 버럭 버럭 질러대셔서 훗날의 저 자신을 위해서 시부모 보험 알아보고 저희가 비용을 지불 하려고 합니다...정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아.. 이제부터 진짜 고생이 시작이구나 하는 실감이 나면서요. 그 돈이 아깝다는게 아니라.. 단지 보험만 저희가 들어드리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에..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생각하면 남편 원망을 안할 수가 없네요.. 본인으로 인해 생긴 가족인데나를 너무 힘들게만 하고 짐같이 무겁게 느껴져 내려놓고 싶어집니다.
돈 걱정 없이 취미생활과 여행등을 원없이 하던 아가씨가..매달.. 악착을 떨며.. 생활하는 돈이 앞으로 10년 20년 뒤에 전부 시부모님한테다 들어갈 돈이라고 생각하니.. ( 병원비 / 간병비 등등 ) 너무 서글프고 우울합니다.제 주변에는 친구들이 다들 시집가서도 아가씨때와 별반 차이 없는 생활을 하거나.. 더 잘된 케이스들이 많은데 유독 저만 생활 수준이 낮아진 기분이라 친구들과도 만나기가 차츰 꺼려집니다.
남편은 오히려 결혼해서 좋아진 케이스입니다. 차도 친청에서 지원받고 저희 보험도 들어주시고집값도 반 부담해주시고... 사는 동네도 본인이 살던 동네와는 더 나은 동네... 그래서 본인은 결혼 생활에 만족한답니다.니꺼 내꺼 따져봐야 의미없는 거 아는데... 왜이리 속상하고 손해보는 기분일까요 ?에어컨 / 보일러 사용 없이 고생하며 모은 돈은 당연하게 시댁에 다 가져가네요..아이도 없는데 평생 가난을 못 벗어날까 늪에 빠진 기분... 겁이 납니다.자꾸 이혼을 생각하게 되는 제가.... 언제까지 이 결혼을 유지할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생각을 해야.. 제가 저지른 결혼을 잘 수습하며 살아갈까요 ?비슷한 상황의 님들이나 결혼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