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이야기 하나 써보겠습니다.
제가 간단히 소개하자면 올해로 20살입니다.
제 가족들은 부모님과 누나 하나 동생 하나 이렇게 5인 가족입니다.
전 지금 취업과 동시에 집을 나와 회사 기숙사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고 있었지요.
얼마전에 어머니 지인분께 전화가 왔었어요. 그때 시간이 밤 11시경 이었어요.
집에 큰일 났으니 어서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전 솔직히 안믿었죠. 일단 집에 전화하고, 부모님께 전화하고. 동생에게 전화해도 받질 않아요.
이상하다 싶어서 누나한테 전화했더니 학교에 있다고... ( 누나는 대학생입니다. 자취중..)
일단 끊고 잠시 기다리는데 다른 분에게 전화가 왔었어요.
그분이 하는 말이 진정하고 내말잘 들어라. 동생은 이송중에 죽고, 니 엄마는 중상이라 OO대학병원으로 이송중이니 그리 가보라고.....
세상이 무너지는게 이런 기분일까요??
개소리 말라고 전화를 끊었지만 마음은 이미 그 병원에 있었지요.
전 같이생활하는 동료에게 ' 나 미쳐 돌겠으니 좀 도와줘요. 지금 OO 병원으로 가야되는데 돈도없고 차도 없으니 사람하나 살린셈치고 좀도와줘요.' 하고 애원을 해서 일단 그병원으로 가고있는데 지역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병원이더군요. '저희병원측에 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전병원으로 이송하려합니다. 이에 동의해 주실 수 있나요? ' 이런 내용의 전화였었어요.
그래서 차를 돌려 대전으로 이동 후 저의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새벽 동이 터올때쯤 구급차가 도착했어요.
응급실로 실려온 어머니 모습은 암담했습니다. 온몸에 붕대를 두르고 인공호흡기 달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아무소리 안들리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기분.. 혹시 아실까요??
그런데 그병원에서도 할 수 있는게 인공호흡기달고, 약을 투입해서 맥박을 멈추는것을 막는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조금 자세한이야기를 들었어요. 집에 불이 났다고... 아버지는 어머니 살리겠다고 뛰어들어 어머니를 데리고 나오셨지요. 그런데 그 후 제동생이 보이질 않자 어머니는 다시 그 불길 속으로 뛰어드셨고 아버지는 119에 신고하셨지요.
그리고 어머니도 동생도 구급차에 실려가셨다고 하더군요.
동생은 이송중 먼저 가고, 어머니는 이송후 병원에서 몇일 지나지 않아 동생 찾아 떠나셨지요.
그리고 어머닐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와서 동생옆에 같이 뉘어 드렸지요.
참 세상 ㅈ같네요. 그렇게 가족 2명이 한순간에 떠나갔는데, 경찰에서는 부검을 해야된다고... 세상에 어느 누가 갑작스레 떠나신 분을 부검하는 것에 찬성할까요??? 경찰에 전화해서 ㅈㄹ을 했었지요.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하라고 그랬더니 경찰이 찾아왔더군요. 검찰 조사서를 들고... 검찰에서 부검하라는 명령이 떨어져서 지들이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고 고인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숙이는데 눈물만 나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게 마냥 슬퍼만 할 수없다는게 너무 한탄스러워요.
다음 날 저녁부터 장례식을 치루는데 조문객분들은 가족들 믿지 말고 살라고 ㅅㅂ..
알도 못하면 입을 열지말던지..
장례식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었어요. 그 다음부터가 진짜 문제였어요.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용의자로 지목되어 수감되시고. 금융쪽에 일을 보려해도 인감?? 위임장?? 가져오라고 하고, 제 나이가 만 20 세가 되지않아 그런 쪽으로 손댈수 있는게 얼마 안되고, 보험금도 안나오고 해서 결국 적금을 깼는데 주변이웃에서 보상하고 아버지 변호사 선임하고 제가 모아둔 돈 모두 써버리고 누나 보험이라 폰요금만 제가 납부하기로 하고 일단락 되었아요.
그로부터 2주후 어제였지요.금융쪽이 마무리 되어 갈때쯤 사망신고를 하고 가족관계증명서를 출력해 보니 어머니밑에 생판모르는 형제가 2명 더 있었어요.
별신경안썼는데 어머니 보험들을 해약하려 할때 보니 이분들의 인감과 위임장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더군다나 아버지는 수감중이라 마찬가지로 지금 답답해서 미쳐돌아버릴 것 같아요.
재미없고 답답하고 심란한 제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아직도 일은 진행중입니다. 아버지는 수감되고 빠른 시일내에 재판이 열린다고 합니다.
혹시 법률쪽을 도와주실 수있는분!!! 좀 도와주세요. 제가 감당해내기 너무 어리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