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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지금 직장인 곰신 입니닷..!야근중인데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사연을 쓰게 되네요...ㅠㅠ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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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 있는 동안에는 정말 잘 지냈어요. 보낸지 300일 다 되어가네요..저도 휴학을 하고 자격증 공부하고 회사도 다니면서, 서로 애틋하기만 했지 서운한일이 생길 틈 없었어요.몇번의 다툼은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최근에 눈에 충혈이 와서 병가(병원을 가기 위한 휴가) 를 나왔는데 병원에서충혈은 피곤해서 생긴것인데, MRI를 찍어서 다른 증상을 우연히 발견한 것 이였어요.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모른채로 그냥 시력이 안좋다 생각하고 지낸 것 이고요.
생각보다 안좋다는 말에 남자친구도 정신이 없었고 저도 정신이 없었어요.
잘 하면 전역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들었어요.아직 군대에서는 어떤지는 모르지만요.


그렇게 화요일날 복귀를 앞두고있을때 남자친구가 월요일날 서울에 온다며 약속을 했었어요.

그렇게 월요일이 됬는데 오후 1시에 남자친구가 잠에서 깨고 연락이 왔는데오늘 약속 못지킬것 같다고 하는거예요.

오랜만에 휴가라서 부모님이 눈치도 주시고 눈 시력이 안좋다는 얘기도 들었으니까 부모님이 집에서 쉬라고 했다고

저는 이해했어요.
제가 생각해봐도 오랜만에 휴가고 부모님이랑 시간 좀 더 보내는게 좋을것같고서울 와서 변변치 않게 자는것보다 훨씬 좋으니까요.

근데 속상했어요.
친구사이에서도 약속이 깨지면 속상한것처럼...
저도 상황 이해는 되지만 속상했어요.처음에 말은 안했어요. 제가 속상하다고 하면 싸울게 뻔해 보였거든요..

전 퇴근을 하고 저녁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대구를 간다고 하는거예요. (남자친구는 창원)

대구에있는 대학교 같은 과 남자애를 만나러 가서 막차를 타고 온대요.

근데 전 너무 속상한거예요.
나올수 있는 상황이였으면 나한테 그렇게라도 해서 올수있는 상황이 아니였을까..싶었고
너무 씁쓸하고 속상했어요..
말을 안하면 제가 계속 지칠것같아서 말을 했어요

사실 약속이 깨져서 속상하다고그랬더니

"내가 안가고 싶어서 안갔겠어? 나도 보고싶지 근데 부모님이 눈치를 주는데 어떻게 가!"

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답장이 왔어요..

두시간 정도 지나고 제가 속상에서 다시 이야기를 했어요.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자기입장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나 지금 상황도 복잡하고 마음도 심란해서 잠깐 바람 쐬러 대구 다녀오는 거 였는데 너가 이해좀 해줄수있는것 아니냐고자기는 지금 너무 복잡해서 너 속상한 것 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그러더니 저한테

우리 시간 좀 가질래? 나 지금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로 힘들어...ㅜ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시간을 갖고있는 상황이였어요..

평소 이럴때 남자친구는 시간갖자는 말을 자주 했고
저는 기다리는것을 못하는 입장이라서 3~4일 지나면 항상 먼저 연락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있어서 시간을 갖자는 의미는

"지금 내 마음이 복잡하고 화가나고 심란하니까 시간을 가지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고싶다"

라는 의미거든요.

그러다가 한 3일쯤 지났는데 제가 야근중에
갑자기 남자친구 페이ㅅ북 비활성화가 되어 있는 거 예요.
카톡도 바뀌어있고요
혹시나 싶어서 카톡을 보내봤어요
혹시 휴가 나왔냐고

"응 나와있어"
라고 답장이 오는거예요..
말도없이 휴가를 나와서

"왜 연락안했어?"
라고 물어봤더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했잖아"
"넌 지금 내가 왜 나왔는지 보다 내가 왜 연락안했는지가 더 중요하지?"

라는거예요.당연한거아닌가요...
말도없이 휴가를 나왔는데....
알고보니 눈 병원 다시 한번 가려고 휴가를 나왔더라고요.

제가 "아파서 나왔는데 내가 연락안했는지부터 물어봐서 오빠 속상했겠다 미안해 추운데 푹 쉬어"

라고 연락을 했고 남자친구는

"응"

이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있는데
남자친구가 카톡 프로필사진도 다 내리고페이스북도 탈퇴한거예요.
인스타그램은 남자친구가 정리를 안했어요.

시간갖는일은 자주 있었지만 이렇게 행동을 하니까 저는 좋은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처음엔 많이 아프냐고 연락하다가
우리 대화해서 풀고싶다고 연락을 했다가 씹혔고요..

그 뒤로 전 아무런 연락을 안하고있던 상황이였어요..

저도 시간갖는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제가 속상한것은 남자친구한테 싸움이 되고
제 감정보다 남자친구 상황이 복잡하니까 저는 뒷전으로 미루고...

저도 너무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더이상 연락을 안하고 지냈었어요.
그렇게 남자친구는 오늘 말도 없이 복귀를 했어요....

제가 아는 언니가 우연히 남자친구를 만나서 제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마음이 식은것 아니니까 걱정하지말라' 고 전해달라 했대요.

근데 정리하고있는것 같거든요...
아니면 항상 이럴때 먼저 연락을 하고 반응을 하던 제가 갑자기 아무 반응을 안하니까 괜히 저 신경쓰라고 그러는건가 싶고요....

어쨋든 저는 더욱 마음정리가 되더라고요...
앨범에 사진을 지워봤는데 마음이 막 아프지도않고
이제 너무 힘들고 제가 힘들다고 하면 들어줄거라는 생각도 안들고...

저만 놓으면 항상 끝날것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항상 이럴때 초조했고
그래서 먼저 연락했고
항상 이해했는데
이제는 지쳐요..

너무 저를 혼자둬서 혼자있는 생활도 이제 익숙해져버렸고...

제가 관심가는 마음으로

"어디야? 뭐해? 왤케 답장이 늦어!"

라고 물어보면 의심하는것 같다고 말하던 남자친구한테
점점 관심을 끄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마음정리를 하고있었나봐요....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언제 올지도 모르는 연락 기다리는것도
이제 힘들고...

일주일이 넘었네요...

풀고 싶고, 보고싶은데 다시 예전처럼 좋아할 자신은 없어요...
예전같지도 않고요..
혼자있는 생활이 익숙해져버렸어요..

남자친구 편하자고 시간을 갖고있는 동안에 항상 저는 얼마나 비참했는지몰라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할수있는 노력은 최대한 한것같아요.

추측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남자친구를 이해해왔고,
기다리는것 진짜 못하는데도 다 했는데

이제 제가 남자친구를 위해서 할수 있는건
무조건 이해하는것같아요..

정말 제 마음도 모르겠고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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