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환경 꼭 보고 결혼하세요
니가웬수
|2016.11.25 23:42
조회 1,694 |추천 1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던 저에게도 이런글을 쓸날이 올줄 몰랐어요. .
항상 술을 좋아하던 남자친구와 저.
우리의 데이트는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났답니다.
연애때는 둘이 찰떡궁합. 맞아도 이렇게 딱 맞을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연애때 가장 큰 장점이 결혼하면 가장 큰 단점이 된다고 했던가요.
결혼과 동시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제가 술을 못 마시니 남편놈이 집에 들어오질 않는겁니다.
항상 새벽3~4시 귀가.
직업상 주위에 있는사람들이 다 술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짜증나서 각방도 써보고 했는데 꿈쩍도 안해요
그런데 시댁을 보니 시아버님과 똑같아요
어머님도 결혼하자마자부터 아버님이 집에 계신날이 없으셨다는데
저보고 너도 그러겠다고 그러시대요
그래서 저도 그럴것같다고 했어요
애기가 돌쟁인데 엄청 이뻐하시는데도 술드시느라 애기보러 못 오세요
시댁에 가도 전화로는 빨리가마 하시는데 애기자고 한참지나 고주망태가 돼서 오세요
그러고 또 술 드세요
남편놈은 옆에서 같이 술 마시구요
어머니가 술 그만 드시라고 해도 듣는척도 안 하세요
남편은 술 찾아다 드리고
더 미워요
어머니보면 어떻게 저러고 살까싶은데 20년후 내모습일것같아요.
그렇다고 못 사는 집 아니구요
아버님 직업 번듯하시고 자식들 다 잘됐어요
근데도 그래요ㅡㅡ
저는 임신과 모유수유때문에 술끊고 친구끊고 집에만 있는데 남편놈은 밖에서 친구들이랑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하니 너무 꼴뵈기 싫어요ㅜ
말도 하기싫어요
제가 틱틱대니까 남편도 짜증내면서 이러면 집에 들어오고싶겠냐고 그러네요
언제는 집에 잘 들어왔나요? 참내
아기를 생각하면 사이좋은 부모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너무 어려워요
하아..
남편모습에 아버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다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