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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는 알까요

쑝쑝 |2016.11.29 00:57
조회 1,227 |추천 3
일주일 전 만난지 1000일 앞둔 날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준비를 하고있었던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같이 있으면 즐겁지만 그 사람에게는 그게 다였던거 같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항상 바쁘다고 말했던 그 사람은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카톡 몇 번이다였고 주말이면 피곤하다며 잤었노라고 연락두절되기 일쑤였습니다.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 하면 첫 마디는 항상 "왜?" .. 그마저도 제가 전화를 해야 했죠.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서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부탁도하고 울어도보고 다 했지만 그 사람은 매번 그냥 넘겨버렸죠.

만나는것도 일이주에 한번씩 만나다 한달 한달 반 ... 나중에는 눈치보며 만날 수있냐 묻는 제 자신을보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힘들어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몰랐겠죠. 점차 혼자 하는 사랑이 지쳐갔습니다.

그 사람이 큰 잘못?을 하지 않음을 나의 대한 사랑으로 믿으면서 말이죠.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계속 주기만하는 사랑은 못하나봅니다.

그 사람이 헤어짐을 고하면서 좋은 이별인 것 처럼 카톡이 와있더군요.

저에게는 참 힘들었던 사랑인데 그 사람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나보네요. 참 슬프더군요. 그리고 저는 끝맺음을 맺기 싫어 톡방을 나와버렸네요.

얼마전 이사를 하면서 그 사람과 연관된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난 준게 많은데 받은건 없더군요.

서글프네요. 첫 연애가 이렇게 끝날 줄이야...

쓰고 보니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이제 이십대 후반인데...

첫 연애가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요. 이제는 못할 것같네요.

정말 오늘도 힘든 하루네요. 친구나 가족들에게 한번도 말하지 못했는데...후련하네요.

감사합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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