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3년동안 우리 참 이쁘게 연애했네. 전역하고 처음 강의듣는날 너를 보고 마음에 들었지만, 넌 곰신이였지.
포기하려했지만 사람 마음이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그리고 넌 정말 내 이상형이였기에 난 하면 안될 짓을 했어.
그리고 너가 나에게 오던 날 난 이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좋았고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한 연애였기에 더욱 잘해주려했지.
너와 안맞는 부분이 많았지만 난 최선을 다해서 너에게 맞춰줬고 우린 3년이라는 시간을 이쁘게 연애했던거같다.
연애하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친구들과도 많이 멀어졌지만...그래도 너랑 있는거 자체가 좋았다.
그러고 너와의 그 사건이 벌어지고나서 난 친구들에게 남자가 생긴거 같다고 말했고 너에게 직접 남자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힘들더라...
헤어지고나서 밥먹다가 미친듯이 울었다.우는데 이런생각이 들더라
난 최선을 다해서 연애를 했지만 나의 최선이 너에게 최고는 아니였겠단 생각이들더라.
너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걸 듣고 연애의 시작과 끝은 비슷하다는 친구의 말이 떠올랐어.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정말로 딱 맞더라.
너가 남자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졌지만 내가 너를 붙잡으면 더 병신이 될까봐 못잡겠더라.
어차피 지금 붙잡아도 언젠간 다시 이렇게 떠날거같으니깐. 나중되면 더 정들어서 내가 더 힘들어질까봐.
그래서 무짜르듯 끊어보려했지만 그럴수록 더 힘들어져서 결국 내가 먼저 보자고 했지.
너를 보니깐. 그냥 좋더라.진짜 모든걸 다 용서할수 있을정도로 좋았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생각했던 말부터했다.
지난 일주일간 어떻게 살았는지랑 너에게 하고싶은 말 물어보고 싶은거 다물어봤다.
너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거라고 했지만 사실 너를 아직 보내기 싫었던거 같애.
너를 보내면 내 지난 3년이 끝이 나는거 같았거든
너를 보고 나서 기분이 엄청좋았어. 너와 오랜만에 대화하고 너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나를 안아줬는데.
뭔가 다시 사귀는 기분이 들더라 근데 오늘 뭔가 가슴한구석이 아프더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인강도 눈에 안들어오고 밥맛도 없고...오늘 친구가 괜찮냐고 카톡오는데
눈물이 나더라. 널 좋아하는데 안좋아하는 척해야하고. 안괜찮은데 괜찮은척 해야되고.
어차피 붙잡아도 내가 예전처럼 너에게 헌신할 자신이 없고....그냥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정말 싫더라...보고싶다...이렇게 글을 적는거 자체가 너와 끝내야 된다는걸 아는데 마음은 아직 널 향하는게 너무 싫다...
내가 슬퍼하는 거처럼 너도 그남자랑의 설레임은 잠시 접어두고 나랑 같이 슬픔을 공유 해줬으면 좋겠다...잘지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