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칠이를 모른체 하고 누워서 티비보고 있었음.
환기를 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어뒀음.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무언가를 발견했나 봄.
"도칠아, 밖에 뭐 있어? 뭐가 신기해? 바깥 세상 구경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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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칠이에게 다가가서 창문을 열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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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 쌩까고 사라짐.
11월 26일 첫눈이 왔음.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것이 신기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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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아, 눈이 신기해? 눈 구경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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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 쌩까고 방으로 들어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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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를 위해 샀던 장난감들이 장식품으로 전락했음.
다시는 쌩돈 날리지 않으리라 이번엔 굳게 다짐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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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싼걸로 샀음.
500원짜리 강아지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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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는 공.
역시나 500원마져 날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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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가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물건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집사의 물건"
내 물건들만 항상 탐냄.
인간이 되고 싶은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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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겨울에 입을 패딩을 샀음.
모자 달린 옷을 안입는데 어쩔수 없을땐 탈부착되는 걸로 사서 집에 오자마자
모자를 제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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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 태어나서 털 달린 물건 처음봐서 기분이 좋은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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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털이 없어 지금까지 날 싫어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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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는 본인 종족을 만난것마냥 신나고 기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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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도칠이 장난감은 털로 정했음.
잠을 자는데 도칠이 자장가와 움직이는 장난감을 켜놓고 잤음.
아침에 일어나보니 장난감이 고장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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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잠들어 있을때 도칠이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함.
영원히 도칠이에게 질리지 않은 장난감
'레이져'
하지만 나에게 레이져 장난감은
이게 뭐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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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터널은 자주 이용을 해서 좋음.
도칠이 새로운 장난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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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칠이에게 항상 눈싸움을 지는데 한번 이겨보겠다고 했다가
내 눈깔 빠지는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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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가 눈을 슬며시 감게 됨.
공격할까봐 겁난것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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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는 사료 먹여달라고 울때 아니면 거의 울지를 않음.
집사에게 다가오는 성격은 아니나 엄청 순한 아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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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칠이 동생을 계속 생각해왔었으나,
"도칠아 동생, 동생 필요해? 동생 데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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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답없는 관계로 포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