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사회인 女 입니다.
저에겐 특별한친구가 하나있죠.
철없을때 한창 버디챗과 세이챗이 유행하던시절
저도 그유행에 발맞춰 동행하고있었죠 ㅎ
그때 나이가 중3. .. 중학교란 틀에서 허물을 벗겨나갈당시
친구들끼리 모여 채팅하던 생각에 집에와서 그 여운을
못잊어 타자를 불같은 속도를 내면서 여러명의 남자 를 사로잡았던 ㅎㅎ
아마 타자 배우는것도 채팅신공으로 득템한거나 다름없던 나였기에..
한번은
새벽녘까지 잠안자고 눈밑 다크서클이 진해질때까지 열심히타자위에서
손가락 테크토닉틱한 춤을 연마하고있던 저였습니다.
이녀석과도 새벽친구라해서 새벽에만 들어와서 잠깐 대화하고 게임하고
했던지라 일명 `채팅친구`로밖게 안보였던 녀석이였는데.
은근히 말도 잘통하고 그때까지만해도 폰카라는 기능이 떨어졌던 시절이였기에
흔한 캠도 없어서 사진은 서로 못봤지만 말만잘통하는 친구라며 새벽마다 들어가
그친구를 기다렸죠.
1여년간 온라인상에서만 노닥거리다
서로간에 "벌써졸업이네 우리둘다 고등학생이야" 라는 쪼끔
낯뜨거운말도 주거니받거니하면서 고등학교 들어서서
저는 버디버디 키고 쪽지보내고있을때
다른친구들은 네이트온을 키고 대화명을 바꿔가면서 자기의 심리상태로 표현하는
그런 신기술 네이트를 고등학교 처음 접해보고 버디버디 친구들에게도
저의 이사소식을 접하면서
그녀석한테도 네이트온하자며 졸르고.
싸이월드도 같이 만들고. 방명록에 몆여년간 서로 안부도주고받고
심지어 오늘 있었던일. 학교친구얘기.. 집안얘기까지 허물없이 지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상에서만 알고 지내던친구.
거의 6여년간 서로 통하던게많고 나의고민도 잘들어주었고.
슬픈일 속상한일 기쁜일있으면 제일먼저 문자로도 말해주고.
그녀석이 벌써 군대에 간다는데..
그애가 한번은 저한테 이러는겁니다.
" 군대가기전에 너 한번 보고싶다 ~~ "
전 우스께소리로 흘러 듣고
진심인줄을알았습니다.
" 군대가면 편지하께.. 손수사각사각 연필로쓴 편지.. "
하고는 넘겨버렸죠.
몆번 만나자만나자하는데
전 그냥 모른채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채념하더군요.
솔직히 만나고는싶습니다.
서로 사진은 미니홈피통해서도봤고.
하지만 사진빨 . .. 말도 서로 잘통해서
잘맞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문자를 서로 주고받아도
통화한적이 없습니다. 할일이 없죠.. 만나본적도없는데
실제 얼굴 한번도 못본 남자애..
온라인상에서만 친구였던 사이..
만나면 무슨얘기를 해야할지,
만나서 실망하지는 않을지, 걱정태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