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처음으로 글 써 봅니다.
딸은 취업한지 몇달 안되는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나름 똑똑하고 야무진 편이나 말이 별로 없고 내성적인 편입니다.
어려서 부터 특별히 실망시키거나 힘들게 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문제는 한달에 한 번꼴로 새벽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새벽1시 넘어서나 심지어 2시40분에 들어온 적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남친은 없습니다..
누구 만난다고 말없이 나가는 적도 있지만 말하고 나갈때 보면 누구누구 만난다고 하는걸 보면 몇사람이 같이 만날때가 많은것 같구요..
친구가 많은 편이고 자주 만나는 편인데 보통은 그것도 아주 일찍 들어오는건 아니고 11시 정도는 돼야 들어오는데 이렇게 새벽에 들어온 적이 대학 다닐때 포함 열 번은 되는것 같네요..
최소한 11시 아니 12시까지라도 들어오면 안되냐고 하면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냐고 합니다..
이제 학생도 아니고 어엿한 성인이니 새벽에 들어오는건 좀 아닌것 같다고 하면 성인인데 왜 간섭을 하냐고 합니다,,
몇 번 이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면 꼭 이런 식으로 끝이 납니다..
남편이나 저나 딸이 안 들어오면 피곤해도 잠을 못자고 기다려야 하는것도 스트레스지만 더 큰 걱정은 새벽에 들어오는 날은 술을 마시고 온다는 겁니다..
아가씨가 술냄새를 풍기며 새벽시간에 택시를 타고 오니 들어올때까지 불안에 떨며 가슴을 졸여야 합니다..
졸업하자마자 나름 괜찮은 직장에 바로 취업도 하고 해서 대견스러운데 한번씩 이럴때마다 밉기도 하고 뭐가 문제인가 싶어 고민입니다..
딸아이 말대로 성인인데 간섭하는 제가 문제인지, 아님 딸의 사고방식이 문제인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관심가져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저에게 따끔하게 충고해 주신분들..더 감사드립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할수 있게 해주셔서요..
늦게 들어온다는 사실보다 통화 안되는 것땜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험하다는 얘기(사건,사고)하면 엄마가 스릴러물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다고 말하는 딸아이의 겁없는 사고방식땜에 더 걱정이 많았던 거구요..
무튼..저에게 문제가 많다는 것도 충분히 알았으니 딸아이와 더 많은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님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