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판을 한번씩 보는 30살이 한달도 채 남지않은 아줌마입니다...ㅠ
신랑이 해외에 나가있어 이사들어갈집을 1년 세를 주고 , 반은 시댁,반은 친정에 있게 되었습니다
시댁에서 6-7개월정도 지내고 올초여름쯤 친정에 오게되었어요~
시부모님은 시댁에 계속있길 하셨지만...
육아트러블과 ... 그래도 친정이 맘편해서 친정으로 왔어요
문제는 작년에 할머니께서 뇌경색이와서 병원에계셔서 친정에 아버지혼자 계셨는데,, 제가 오니 할머니께서 집에오시고 싶다 하셨어요... 중학교때 어머니돌아가시고 늘 같이 살아왔던 할머니라.. 아버지마음의 짐도 좀 덜어드리고자...(병원에계시다가 돌아가시면 자식도리도 못한것같아 마음아파하실...) 알겠다고 했죠..
정말 처음 한달좀넘게는 밤마다 한시간에 한
번 두시간에한번 할머니 화장실가실때 부축도 해드려야하고 몸이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에도 7시에일어나서 밥준비 다 해야되고... 네살 아들도 함께 봐야하고... 정말 애기 놀이터 같이 갈 시간도 없더라구요 아침먹고 씻고 준비해서 매일 한의원이나 외과에가서 물리치료나 진통제 맞고 그러고 오면 점심 그러고는 답답하다셔서 또 산책 ..일요일엔 교회도 모시고 가야되고,,이틀삼일에한번 목욕시켜드리고 저녁엔 또 매일 근처에 공원... 차로이동할때도 끌고다니는 바퀴달린 실버카? 그거 접어서 싣고 애 카시트에앉히고 할머니 앉혀드리고 ,,내릴때도 애랑할머니랑 그 실버카까지... 힘들었지만 아빠 생각하며 참았어요~혼자서 저랑 오빠 대학보내고 고생하신 울아빠.. 우리둘다 성인되고 재혼해도 하겠다며 그렇게 우릴위해 지내오신 울아빠께 감사하고 맘아프게하기싫어 괜찮다고 힘들어도 할수있다고 했어요 ~ 그러면서 할머니께선 첨에 집에오셨을때보다 많이 나아지셨고 혼자서 집앞산책정도는 하실수있게되었어요..
근데 몸이 조금나아지시니 그런가요....
예전 울엄마 시집살이시킬때생각나는지...
울엄마 엄청 고생하셨거든요... 시누이5에,시동생2 시집왔을때 삼촌들이 12살...저희아빤 둘째...위엔고모한분이라 장남.... 겨울에 김장도 늘 120포기이상해서 집에남는건 20포기, 된장 고추장 간장 집에서 다 담궜고 할머니는 다 할머니가 했다하지만 김장할땐 배추랑 재료사다주고 몸으로하는건 엄마가..된장메주만들때도 엄마랑 제가 밟고... 어릴때라 재밋다고 찰흙놀이처럼 한거라 난 재밋엇다지만 엄마는 힘드셨겠죠... 제사때 명절때 음식은 한가득 ... 다 딸네 아들네싸주려고... 근데 고모들이랑 삼촌들은 엄마께 너무 잘했어요...
할머니때문에 힘들어서 울고 하는거 보고 어린저도 엄청 울었거든요....
암튼 그시절이 생각나는지 ...가을이 되니 또 김장하시겠다며 주변에 고춧가루부탁하시고... 겨울되니 메주콩부탁하시고
할머니는 본인이하신다지만 ... 왼쪽 편마비 있어서 옷입을때 지퍼도 혼자 못올리시고 뭐떨어지면 줍거나
과일을깎거나 하지도 못하십니다...
다 저 시키시려고 하겠죠....
암튼 고춧가루도 콩도 제가 다 몰래가서 아니라고 됐다고 취소했었어요,,
애보면서 그런거 할 자신도 없고,
김치는 고모께서 해주시고,, 그리고 집에 김치먹는사람 아빠뿐이라 고모께서 해주시는걸로도 충분하거든요,, 이웃집에서 ,아빠친구집에서 감사하게도, 갖다주시구요 ,,
울엄마도 고생해서 나머지형제들한테 김치며뭐며 해줬는데 고모든 작은아빠든 좀 해주시면 어떻나 싶고,, 특히 한 고모께는 고모나이들면 제가 더 잘해드리고 그러고싶거든요,,어릴때엄마계실때부터 늘 살갑게 엄마편도들어주고하던고모라,,, 암튼 네살아들에 할머니간호에 저도 김치는 담궈본적없는데 그것도 김장에 메주까지만들게 하려는 할머니가 또 미웠어요ㅡㅡ
오랫만에 집에온 오빠도 저한테 그런거 시키지말라고하고 할머니 나한테(오빠본인)나 잘해줬지 쟤(저)한테 잘해준거 뭐있냐고 ㅎㅎ 웃으면서 ... 저 차별많이 받았거든요...이놈의 남아선호사상.... 휴...... 암튼 그랬는데ㅡ
뭐 어짜피 김장이나메주는 안하게조치해놔서 상관없었어요
근데 제가 아파서 침맞으러 한의원간게 죽을죄를 진거네요...
전에할머니께서 시장에서 다슬기를 사오셨어요..
그 다슬기 다 까느라 한시간넘게 고개를 숙이고 한자세로 있었더니 목도아프고 허리도 아팠어요ㅡ
그래서 한의원에 침맞으러갔었거든요,,
한의사쌤이 자세도 안좋고 골반이 삐뚤어서 그렇다고하셔서 침을 좀더 맞으러다녀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5일후 그다음장날에 다슬기를 그전에사왔던 양의 4배정도를 또사오신거예여ㅡ 아침일찍 일어나서 그것도 비맞으면서...
자다깨서 할머니찾으러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다슬기파는분께가서 싹 다 사오셨어요 ㅡ
그날 화나고열받고 ㅡㅡ 다슬기보니 혈압오르고.. 다 갖다버리려고 하다가 오기가생겨서 한 네시간에 걸쳐서 다깠어요 ㅡ 아빠는 다 갖다버리라 소리지르고 손녀이거때메 침맞고했는데 또 사왔냐고 할머니한테 소리지르고 ㅡㅡ
아빠열받아서 집밖으로 나가심 ...
암튼 그날밤에 너무 서러워서 많이 울었어요ㅡ
울엄마도 이걸로 국많이끓여줬었는데
할머니 또 울엄마 이렇게 힘들게했구나..하는생각에...
할머니랑 지내보니 엄마가 왜그렇게 울었고 힘들어했고.. 싱크대에 소주숨겨놓고 한컵씩 마셨는지... 다 알겠더라구요..오죽하면 할머니때문에 엄마 안그래도 혈압높은데 그스트레스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나 싶고....차라리 엄마가 그때돌아가셔서 다행이다..아니었으면 지금까지 더 힘들고 고생하셨겠다 싶은생각이 들었어요..
그담날은 목도 안돌아가고 흉추?쪽이 너무 아파서 한의원갔어요 ㅡ
자세교정도 하자싶어서~~~계속다녔어요 ㅡ 일주일에 한두번 ㅡ 그러다가 저번주에 일이터졌어요ㅡ
할머니 뚱한모습으로 또 밥안드신다 하시더군요ㅡ
뭐라 좀만 섭섭하게해도 밥안드신다하고 티내시거든요
그래서 그냥 안드신다길래 애 밥먹이고
저는 다이어트중이라 깨작깨작먹는데
일어나앉으시더니 여자가 왜 그따구로 먹니 하면서
일부러 할매 속뒤집을라 그따구로하니하면서 그러시는거예요ㅡ
첨엔 안그랬는데 저한테 뻐뜩하면 저러셔서 그날은 저도 짜증나서 왜요!!하면서 원래 이래먹는데 왜그러냐고 대꾸했죠 그러니까 ㅡ 한의원가서 뭔짓거리를하고다니니 하면서 ㅡ 저 그날 4시에 한의원갔어요 그날도 몇주 안가다가 요즘 뭐만드느라 바느질을좀 해서 그런가 어깨아파서 간거거든요 원래한의원가면 핫팩하고 다리주물리는거ㅡ 그 공기들어갔다 빠졌다 하는거 그거하고 전기치료??그런거 하도 침맞고 뜸하고 해서 한시간정도 있거든요ㅡ 할머니도 늘 한시간 한시간반 한의원계시구요ㅡ 요즘은 요양보호사가 집에와서 할머니 한의원모시고 가거든요ㅡ 할머니는 뭐약침맞는다고 집에서 거리있는한의원가고 저는 애도있고하니 가까운데로 가요ㅡ 근데 할머니하는말이 한의사랑 헛짓거리하니 하면서 ㅡ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할머니는 한의사랑 헛짓거리하러 한의원가냐니 자기는 몸 나을려고가는거라고 소리지르고 뭐라하시는거예요
무슨 코딱지만한 시골동네에 제가 미쳤다고 한의사랑 이상한짓하러 한의원가는것도아니고 ㅡ열받아서 막 뭐라했어요ㅡ 제가 만약에 시어머니나 시할머니가그러면 피섞인내가족아니니 저러나 하겠지만 어떻게 친할머니가 친손녀한테 저러시는지ㅡ 제가 학교다닐때 밤늦게다니고 딴짓하고 다니고 했으면 말을안해요ㅡ 아빠도 오빠까지도 저 7시되서도 집에안오면 전화하고해서 ㅋㅋ 한두번 7시조금넘어들어오고 늘 집에일찍들어왔거든요 ㅡ
전 그렇게 살았어요... 고등학교때는 야자하느라 밤에들어오고... 그러고 대학가서도 집에서 다니고,, 그러고 바로취업해서 일하다가 결혼했어요
제 행실이 바르지않았으면 모르겠는데 ㅡ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저딴말을하시는지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시는지 참 너무 화나고 답답해서..... 글올려요...
그냥 푸념늘어놓고 싶었어요.... 이제 다시 울집들어가는날이 한달도 채 안남았네요... 조금만 견디면되네요... 제가가면 혼자 일하시면서 할머니 돌봐야할 아빠가 걱정이긴한데 ... 지금은 너무 힘들고 화나서 얼른가고싶어요...
이사갈집 세간살이들도 다 준비해야되는데...
아ㅡ 그냥 며칠째 할머니 얼굴만보면 화가나서
입맛도 없고 신경질만나네요.........
욕해달라 비난해달라 쓴글은아니고 그냥 너무 화나고 답답한데.. 어디 푸념할곳도 없어서 써봤어요....
긴글 읽어주신분 감사하구요,,, 우울한 나날들이에영 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