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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의 뻔뻔함

이미옥 |2016.12.14 11:48
조회 87,091 |추천 456
우리식당 건물에..들락거리는 삼색냥이가 있습니다.
길냥이인지..누가 키우다 버린건지..ㅠ

여름엔..식당옆에 있는 편의점 파라솔근처에 주둔하며..사람들한테 이것저것 얻어 먹으며 살아가는듯 했습니다.
어찌나 영악한지..자기한테 호의적인 사람들한테는 갖은 애교를 시전하며 이쁜짓을 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그냥 못지나가고 한번씩 쓰다듬어 주곤 합니다.
어떤 분들은 편의점서 일부러 통조림등을 사서 먹이로 주곤 하드라구여~
저도 집에서 냥이를 키우는 집사로써..길냥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잘따르는 욘석을 넘나 이뻐했습니다.

근데 어느날..건물 창고서 냥이가 새끼 다섯마리를 출산 했습니다.
걱정이 한짐 이었습니다.
건물에는 무서운 부사장님이 있는데 고양이라면 질색팔색 하시는 분입니다.
눈에 띄기라도 하면 큰일이거든여..당장 쫒겨날텐데.냥이도 넘나 잘 알고 있었는지..아가들을 3층 사무실 구석에 사람들 눈에 안띄는곳으로 옮겨 놓드라구여!
그것조차 불안 했는지..평소 자기를 이뻐라 쓰다듬어주던 사무장님이 계신 부동산에..문이 열려 있는 틈을타서 아가 다섯마리를 3층서 1층 까지 한마리씩 다 물어다 날라 놓았더라구여~^^
부동산에는 냥이를 질색하던 중개사님이 계셨는데..넘나 뻔뻔하게 사무실에 자기 새끼들을 물어다놓는 냥이가 어이 없으셨는지..
자의반 타의반 그렇게..업둥이들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아가들이 젖 뗄때까지만....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네여!
지금은..저희 식당이나 부동산 중개사님이나..오고가는 손님들과..건물 부사장님 눈치 봐가며 잠깐씩 들여서 몸도 녹여주고 먹이도 챙겨주곤 하는데...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진짜 신경쓰이고 애가 타네여~
아가냥들은 진짜 좋은분들한테 입양돼서 잘크고 있다고 소식들 전해주셔서 넘나 다행인데, 어미냥이가 갈곳이 없네여!
겨울만 아니면..워낙 사람도 잘따르고 애교가 많아서 오고가는 사람들이 잘 챙겨줘서 별 걱정 없지만...날씨가 추워지는데..욘석 잘곳두 없구 ..게다가 차도 많이 다니는곳이라 ..아주 걱정이 한짐입니다.

저녀석두 자기를 이뻐라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을

분간 하는듯 하네여 상가 2층 부사장님이 퇴근하구 나면 몰래 2층 구석쪽에 가서 도둑잠을 자구 아침이면 도망 나오는듯 하네여~~
이마저두 언제 들킬지 모를일이라서...ㅠ
암튼..욘석이 진짜 또 임신한게 아니길 바래야져~~~
진짜루 넘나 이뿌고 사랑스런 녀석입니다.
자기의사도 어찌나 뻔뻔하게 전달 하는지...밥 먹을 시간되면 우리 식당 뒷문에서 불러댑니다.
그래도 모른척하면 손님 들어오실때 출입문으로 슬라이딩해서 먼저 들어옵니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ㅋㅋ
밖에서의 활동은 더욱 버라이어티 합니다.
편의점 앞..파라솔이 어미냥의 본 무대이거든여~~~아주 손님들이...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추천수456
반대수3
베플이미옥|2016.12.16 16:03
어젠..넘 추웠는데~~밖에 안보이길래 걱정했는데 부동산 중개사님이 맘이 약해서 ..몸 녹이라구 잠깐 들여보내줬더니..아주 곯아 떨어졌네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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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6.12.15 01:46
중개사님도 모질지 못하단 것을 안 거죠^^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녀석은 모정이 정말 깊거나 공감능력이 더 뛰어난, 지능지수도 높은 아이 같습니다. 냥이들이 보통 4살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는데 얘는 그보다도 높을 듯^^
베플ㅇㅇ|2016.12.14 23:28
어미고양이를 가엽게 봐서 임시라도 거두어주시다니 글 읽으면서 흐믓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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