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칠이 새로운 침실을 사줄려고 하다가
차라리 그 돈으로 도칠이 간식을 푸짐하게 샀음.
2개월령때 데려와서 그때부터 쭉 간식을 먹이다보니,
도칠이가 너무 뚱뚱해져서 급 다이어트 생각하고
간식을 줄였더니 옆구리가 홀쭉해진것 같아,
내 나름대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도칠이 통장에 있는 돈 안 건드리고
내 돈으로 도칠이 간식을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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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습식사료 4박스와 챠오츄르 48개 들어있는 한 봉지
그리고,
로얄캐닌 다이어트 사료와 도칠이 종합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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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고 있다가 무슨 소리가 들려 깨보면
도칠이가 간식 상자 올려져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상자 열려고 난리를 치고 있을때가 많음.
그럼 나는 자다 깨서 도칠이 간식 먹이고 다시 자야 함.
도칠이가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카메라 들이댔는데,
도칠이 증명사진이 되어 버렸음.
하지만,
도칠이는 정면을 안봄.
정면같으면서도 정면아닌 그 무언가의 틀어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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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가 드디어 정면을 바라본 모습을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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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과 목구멍과 혀를 자랑하는 헉 하는 모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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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는 이런 표정을 자주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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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는 암막커튼으로 들어가서 밖을 바라보는걸 무척 좋아함.
이날은 비가 땅바닥에 떨어지는게 신기했던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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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같이 자꾸 내가 누울자리에 본인이 먼저 눕는걸 좋아함.
내가 잠깐 자리만 비우면 본인이 먼저 내 자리에 누워있음.
그러면 집사는 그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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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에서 비키라고 하면 귀를 세우고 날 노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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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는 꼬리 사용법이 기억안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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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으로 ㅃㅇ을 대신 가려주는 집사의 센스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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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속이 따뜻하다는걸 아는 도칠군은,
이불속에 들어오긴 하는데,
꼭 이불속에 있는 내 발을 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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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놀아주는것도 간식 먹여주는것도
집사가 본인앞까지 와서 해주는걸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