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5개월째 되는 예비맘이예요ㅎㅎ
제목에도 적혀있지만 몇일전에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딸이라고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너무 딸을 바랬거든요 남편도 그렇구요..
남편따라 타지에와 살다보니, 아는사람도 없고
게다가 남편은 모임도 잦아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데
아들보다는 딸이 엄마말도 잘들어주고 이해해준다기에
더욱 딸을 바랬어요..
그리고 저희 친오빠가 부모님께 속썩인걸 보면서 공들여 키운 아들 정말
쓸모없구나 이생각도 많이했었구요..(물론 아들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게 기분좋게 병원다녀오고 이틀뒤에 시댁에 갔어요
가면서도 신경쓰이는게..임신사실을 알렸을때 시어머니가 기뻐하시면서도
첫째는 아들이여야지..이렇게 말씀하신적이 있었어요..
집안에 손자가 다섯에 손녀 한명뿐이라, 그런생각 안하실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때부터 신경이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딸인지, 아들인지는 오빠가 말해라 그러면서 오빠가 딸이라서
너무 좋다고 그렇게 선수쳐라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때 어머니가 아기는 건강하다더냐, 어떻다더냐 하시기에
저는 네, 오빠를 닮았다고 하네요^^했어요
( 의사선생님이 농담식으로 얼굴이 남편닮았다했거든요ㅠ)
그말을 오해하셔서 아들이구나 너무 기뻐하시기에 저는 아니라고 딸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표정이 확 변하시면서 아들이건 딸이건 상관없지만, 아들은 꼭 있어야된다고..
아들이있어야 어깨에 힘이들어가고 좋은거라고 그말씀을 계속 하시는 거예요
그러다가 남편이 들어오면서 왜 무슨이야기중이냐고 묻는데 어머니 딱 말씀을 끈으시더라구요
평소에 남편이 어머니께 왈가닥하거든요..
말씀 딱 끈으시고 아니다 하시는 모습이 너무 얄미워서 제가 아~어머니가
아들은 꼭있어된다하시네 아들이 어깨에 힘이라고,, 이렇게 말했어요ㅋㅋㅋ;
그랬더니 남편은 본인이 딸을 원했고,
임신해서 몸이아파 힘들어하는 애한테 그런 말로 부담주지말라고 화를내더라구요..
저는 또 말리는척 했구요..ㅎㅎ하하
그리고 좀 있다가 집에가는데 남편이 저를 태워놓고 시댁에 잠시 갔다오더니
다시는 그런말안할꺼라고 기분상하지말라고 달래주더라구요..
그러고 지금 사일정도 지났는데 괜히 마음이 쓰여요ㅠㅠ
남편 나이가 있어서 연년생으로 한명 더 가질 생각이었는데
둘째는 아들이 아니면 안될것같고ㅠㅠ괜히 부담스러워요
저는 둘째는 아들이든 딸이든 너무 좋은데...
시댁이 가까이있어서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꼭 가는데
괜히 가기싫어지고 그렇네요..뱃속에 아이도 듣고 상처가되지않았을까 싶고ㅠㅠㅠ
게다가 제가 개털알레르기가 심한데 시댁은 개를 방안에서 키워서 시댁만 다녀오면
온몸에 개털이 묻어있어서 가렵고 힘들거든요ㅠㅠㅠ...
시부모님이 너무 좋아서 그런 내색한번 안하고 자주 가고 했는데..
이렇게 마음쓰이게 하실준 몰랐어요ㅠ.ㅠ..
촌사람에,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그런생각하시는걸 이해해야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