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한지 이제 반년 좀 넘어가는 중소기업 인사팀 막내입니다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사장님 딸,조카 둘이 있었어요.(둘다 저희팀)
입사한날 그걸 알고 좀 당황했지만 그래도 첫인상 좋았고 일주일정도까지는 그냥 좋은 사람들인줄 알았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어떤 사람들인지 보이더라구요....
1. 지맘대로 출퇴근 시간 원래 9~6시까지가 근무시간인데 둘다 거의 11시에 출근합니다.. 한놈은 10km반경에 살고 한놈은 좀 멀리사시는데 거리에 상관없이 11시에 와요... 10시에 오면 '웬일로 일찍..?'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퇴근도 본인 약속있으면 1시간 일찍가는건 기본이고 아무말도 없이 아예안오는 날도 있습니다. 직급이 차장,과장이라 찾는사람도 많은데 없어서 저희가 핑계를 다 만듭니다. 외근가셨다, 몸이 안좋으시다 등등... 비슷한 핑계를 돌려쓰니가 이제 할 말도 없습니다..
2.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듦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같이 일상적인 얘기만 할때는 둘다 말이 많은 편인데 일 얘기만 하면 말이 없어집니다. 예를들어 '과장님~ 어느 분이 이거이거 부탁하셨어요' 하고 전해드리거나 메모를 남겨드리면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새는건지, 메모는 그 사이에 투명종이가 돼 버리는 건지 나중에 확인해보면 '어? 못 들었는데? 말했었어?' '그런 메모는 없었는데'하면서 저를 중간역할 못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3.사장님의 편애(이게 제일 빡침)제가 진짜 참다참다 얼마전에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어요 '사장님 제가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지만 꼭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하면서 위에 두가지랑 지금까지 느낀거 정말 좋게, 좀 돌려서 거의 20분 동안 말씀 드렸는데 사장님은 조용하시다가 제가 말이 끝나니까 '00씨 상황은 잘 알겠지만 차장은 ~~~해서 이렇고 과장은 ~~해서 이러니까 이해좀 해줘. 그래도 둘한테 말은 해볼게' 이 한마디 하고 끝났습니다.저는 제가 그렇게까지 어려운 말했는데 그 다음날 부터 뭐가 바뀔 줄 알았는데 똑~같습니다.오늘도 과장님은 말도 없이 안왔네요...ㅋ
회사는 이렇게 편하게 다니면서 직급때문에 월급은 제일 많이 받아가요. 400초반, 400후반.하루하루 다닐 때마다 대리님이랑, 저보다 1년 먼저 들어온 다른 사원분이랑 셋이서 그 둘만없으면 항상 뒷담화가 빠지질 않아요. 지금도 할 얘기많은데 맨날 더 늘어나는 기분이에요...ㅋㅋㅋㅋ 둘다 3~40댄데 저희가 보기엔 질풍노도의 시기 제대로 맞은 중2같아요 항상 지멋대로하는.... 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매운거 먹는 날도 늘고 진짜 가끔가다 너무 빡치면 주먹으로 한대 쥐어박고 싶습니다.....................................더 자세하게 쓰면 혹시나 둘 중 누가 우연히라도 볼까봐 못적겠네요제가 딸이나 조카면 절대 저렇게 안 다닐거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