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나름 부탁조로 얘기한다 한건데 그게 그렇게 명령조로 들릴 수 있단 생각은 전혀 못했었습니다.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나중에 아기를 위해서도 그렇고 말투를 꼭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실 제가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약간 무뚝뚝한 면도있어서 낯간지러운 말을 잘 못합니다.
남편에게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도 괜히 낯간지럽고 자존심도 상하는것 같아서 그간 거의 해본적이 없거든요.
또 전에 몇번 남편이 서로 존댓말을 쓰는건 어떠냐 물었던적이 있는데 이 역시 낯간지러워서 바로 거절했구요.
아마 이런 내면적인 성향들 때문에 부탁조의 말도 잘 못해왔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문제점을 알았으니 고쳐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충고와 조언 감사합니다.
(추가)
댓글들이 많이 달린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조언과 충고 감사드립니다.
다만 어제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약간 오해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네요.
본문 대화체 첫마디에
"애기 젖꼭지랑 딸랑이 가져와(봐)"
뒤에 (봐)가 빠졌더라구요
가져와랑 가져와봐랑은 정말 다르잖아요.
말투도 명령적이지 않고 부탁조였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예민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이상한걸까요?
(본문)
결혼 3년차 주부이고 7개월 된 딸이 있습니다.
조금 전 남편과 제 말투 문제로 크게 다퉜는데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서요.
남편과 함께 댓글들을 확인할 예정이오니 과연 제가 이상한건지 남편이 이상한건지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편과는 3살차이 입니다. 하지만 여느부부가 그렇듯 편하게 지내고 있죠.
근데 간혹 제가 남편에게 무얼 요청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남편은 제게 명령조로 얘기하지 말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투를 사용하라며 핀잔을 주기 일수입니다. 오늘 역시 그런 상황이 재발했고 서로 언성이 좀 높아졌었습니다.
(이하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저 : (설거지 중)자기야 거실에서 애기 젖꼭지랑 딸랑이 좀 가져와
남편 : 명령조로 말하지마 가져와가 뭐야?
저 : 아니 그럼 뭐라고 해?
남편 : 갖다 줄래나 갖다주면 안될까 같이 부탁조로 말해야지 제발 서로 존중 좀 하며 살자 지난번부터 몇번이나 얘기했자나
저 : 그거 자기가 오바하는거야 자존감 낮아보여
남편 : 부부사이에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자는게 자존감이랑 무슨상관이야?
저 : 그정도 가지고 기분나빠하는게 자존감이 낮은거야
남편 : 그럼 자기는 장모님이 장인어른한테 이거 가져와 저거 가져와 그러면 보기 좋아?
저 : 여기서 우리 엄마 아빠가 왜나와?
남편 : 예를 들은거야 부부사이에 그런 말투 쓰는게 제3자입장에서 좋아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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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런 식으로 계속 대화가 지속되었는데 결국 서로 기분만 상해서 씩씩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객관적인 시선에서 한번 봐주세요. 제가 잘못한건지 남편이 오버하는건지.
따끔한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