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1년 3개월째 만나고있네요. (정확히 477일)
처음에 제가 알바하던 회사의 거래처 사람으로 알게됐어요.
알게된지 거의 6개월 넘어서 제 번호를 사무실에서 따갔더군요;;
(6개월동안 간 본거냐 -_ -)
이후 남친의 엄청난 애정공세 플러스 제 주위사람들 공략에 무너진 저는
교제를 하기로 결심했죠......
하품만 해도 피로회복제를 사오고.. 하루라도 안보면 미치려고 했으며..
제가 본업이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제 공연에 초대되어 온날..
평소에 볼수없던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변장한 저를 보고 눈에서 하트뿅뿅
쫑파티내내 테이블 밑으로.. 높은구두 신고 공연하느라 힘들었겠다며 다리를 주무르기도 했죠 ;;
그랬던 그가 !!!
원래 전직 방송댄서 및 DJ를 하던 남친은..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의 벽을 느끼고
마음을 바꿔 안정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뜬금없는 회사에 취직해 일을하고 있는중이었어요.
제 공연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불타올라 - _- 다시 춤을 춰야겠다며 ....... 퇴사를 ... ;;;
하지만 저는 하고싶은것, 그리고 잘할수 있는것을 하기로 결정한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쳐주었답니다.
어쨌든 남친은 아카데미 사업을 시작과 더불어 음악작업으로 마구마구 바빠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6개월까진 참을만했습니다. 저도 바빴고 할일이 많았기에....
그리고 10개월쯤 되자................... 불티나게 오던 전화도.... 잦아들고..
툭하면 문자도 씹어드시고..................... ㅠㅠ
1~2주에 한번 만나기도 벅차게 되고...........
통화를 해도 의무적이고 상투적인 "밥먹었니? 밥먹어라." "안자니? 자라"
요런정도의 개같은 센스들만 계속 반복되어갔죠....
만나게되도 거의 집에서 밥먹고 티비만 보다가 바쁘다며 가버리고....
점점점점 시들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저는 크나큰 결단을 내리고 이별을 고했죠..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니 마음이 변한건 같으니까.. 관둬야겠다고..
더 초라하고 비참해지기도 싫고 자꾸 너한테 집착하게 되는것 같다고..
그리고 보름간 연락도 하지않았고 헤어진채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별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갔죠 .. 원망.. 자책.. ;
어느날 문자가 왔더군요....... 힘들다고 소홀했던거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저와의 결혼을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더 많이 벌고 모아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고..
하지만 저는 결혼은 돈으로 하는게 아닌데..... 당사자인 내가 너 아님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하는게 먼저 아니냐고 ...... 깊은 대화를 문자로 - _- 했습니다. ㅋ
1년정도 만나다보면 서운한맘에도 헤어지자 그러고 싸우다가도 그러고..
보통 연인들 대부분 한두번쯤은 그러잖아요..
1년전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더군요.
결과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 보름간 자책하고 후회했던 일들...
이제 만회하려구해요......
상냥한 말투 , 달콤한 애교 - _- 요딴거랑 거리가 너무나 먼 저였기에 ..
이제 토쏠림을 참고서라도 해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일부러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우산하나같이 쓰고 데이트도 했어염~ (자랑질; ㅈㅅ)
제가 왕다혈질 -_ - 특대문자 B형이라...... 버럭을 좀 잘하거든요..
조금만 참아버릇하니까...... 습관되서 할만하더라구요.. ㅋㅋ
물론 남자친구도 하루에 한,두번하던 전화 5번이상으로 늘었구요. 문자답도 제깍제깍 와요ㅎ
지금 권태기 겪고 계신 언니오빠동생 이하 님들 !!
상대성 이론이란게 있잖습니까 !!!
가는게 있으면 오는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
살다보면 가끔 아무리 가도 오는거 하나없는 분들도 있다지만 !!
이사람 내사람이다 싶으면 어느날 갑자기 끝나더라도 후회와 미련없게
아끼고 보듬고 사랑하세요 !!!!!!!!
저는 이대로만 유지해서 잘한다면...
언젠가 정말로 헤어지게 되더라도 후회없을것 같아요 !!!!!
우리 모두 권태기 자식을 몰아내고 사랑합시다 !!!!!!!! 뿅 ♡
(어머 나 아침부터 혼자 너무 신났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