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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마당냥이 다복이가 집냥이가 될까요?

다복이네 |2017.01.10 02:37
조회 30,915 |추천 221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감사합니다~

알러지 가지고 고양이 기르시는 분이 이렇게나 많으셨군요~

함께생활하기 힘드실텐데 소중한 생명 거두어 주시는 분들 저도 함께 감사드려요~

 

여러 의견을 들어보니 역시 우리는 중성화 수술 기간중

서로 적응을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아야 할거 같네요.

지금 한파도 오고 저 아이 수술 기간을 더이상 늦추기는 힘들기도 하구요.

말씀 주신대로 그 기간에 다복이가 잘 적응하면 그대로 해줄것이고

갑갑해서 나가 살고 싶다고 하면 상처 마무리 될때 까지만 데리고 있다가

다시 자유부인 마당냥이 다복이로 키워줄까 합니다.

그리고 제 상태도 좀더 관찰을 해야 할거 같구요.

 

그래도 요즘 문을 열어놓으면 심심찮게 안에 들어와서 냄새도 맡고

이것저것 건들여 보기도 하길래

미리 적응좀 해보라고 둬 보는데

처음엔 들어와서는 도망가기 바쁘더니

이제는 적응 했다고 제법 따라 다니고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네요.

어제 오늘 날씨가 추워 난로 앞에 두었더니 이러고 있습니다.

마당냥이 다복이랑 해피앤딩 해볼랍니다~

여러분 소중한 조언 감사드리고 또 고민될때 찾아올게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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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참으로 좋아하는 한 뇨자입니다.

현재도 강아지는 친정에서 키우고 있고,

고양이는 중고등학교때 한 10년정도 키운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털 알러지가 너무 심하기도 합니다, 약먹고 병원가야 될 정도)

 

현재 저희는 2층짜리 주택에 삽니다.

1층에는 가게를 하고 2층에는 주거를 하지요.

동네 길고양이들과 안면을 트면서 살짝 살짝 길냥이 밥을 주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녀석들이 저집에 가면 밥이 있다고 소문을 냈나봅니다.

 

작년 8월 아주아주 더운 어느날...

작고 여리여리 해 보이는 이 녀석이 우리집앞에 왔는데

대략 한 2-3개월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이 사진은 한참 우리와 친해졌을때라 살이 제법 올랐을 때 랍니다)

 

 

 

여느 길고양이라면 사람 눈치보고 달아나기 바빴을 놈인데

이 녀석은 다짜고짜 저를 보고 직진을 하면서 ㄴㅑ~~~옹!!!! 큰소리로 들이댑디다. ㅎㅓㅎㅓ 

내참... 어이가 없어서

안그래도 길고양이 밥준다고 동네 눈치보는데 이녀석은 목청이 얼마나 큰지...

이 뻔뻔한 아이는 우리집 1층에서 그렇게 그렇게 밥을 몇일 얻어 먹더니 한 몇일 보이다 말다 하길래

그래...니가 그렇지...딴데 얻어 먹을데가 있나보다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우리집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작은 틈에 자리를 턱~ 하니 잡고는

이집에서 좀 지내 볼까...하는 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무래도 1층 밖에서 덩치 큰 언니야 고양이들과 밥을 나눠 먹기에는 너무 힘이 약했던것이었겠지요.

 

그래...집에 들어온 짐승 내쫓는거 아니랬는데 이왕 들어온 만큼 편하게 쉬다가 가라...는 맘으로

잠자리도 마련해 주고 이때부터 전용 밥과 물을 준비해 줬지요...

이름도 복 많이 받으라고 '다복이' 라고 지어주고...

 

그런데 그 여름 세찬비가 오고 날씨가 나쁜 날이 많아지면서 구석에서 힘들게 지내는게 맘이 아파

해가 잘 들고 비가 덜 들이치는 2층 처마밑으로 잠자리를 옮겨주었지요.

 

 

 

내가 지어준 전용 맨션을 보고 나름 뿌듯해 하며 서로 편안하게 잘 지내게 되었는데

어느덧 겨울이 되니 또 해가 드는 방향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더 해가 잘 드는 처마 밑으로 더 따듯하게 집을 만들어 지어주었지요...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행복하게 해피엔딩인가 했는데...ㅎㅎㅎ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녀석이 차츰차츰 집 안이 궁금한가 봅니다.

자꾸자꾸 들어오기 시도를 하는데, 머 그건 그럴수 있다 치고...

또 하나는 이녀석이 여자 아이라 조만간 중성화 수술을 해줄건데

한 열흘은 붕대를 감아야 한다는데 마당냥이인 울 다복이가 마당에서 붕대를 감고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신랑도 이제 정이 어느정도 들었는지

제 알러지만 아니면 집 안에서 길러도 될거 같다고 넌지시 건네는데

망설여 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저 넓은 마당이 다 지꺼였는데 집안에 살면 답답하지 않을까?

2. 나의 비염+고양이 털은 이상황을 어떻게 적응을 할것인가..

3. 하루종이 일 하는 우리가 저 아이를 집안에 두면 얼마나 심심할까?

 

울 다복이의 자유와

나의 비염이 상충하는 지금...

일기예보에 오늘 추워집니다 라는 예보를 보면

저 녀석을 안에다 키워야 하는데 하다가도

따듯한 낮에 마당에서 폴짝 폴짝 뛰고 놀러 다니고 뒹구는거 보면

가둬 키우는 거 보다는 낮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가도 자꾸 나의 영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저 녀석을 보면 안쓰럽기도 합니다.

 

마당냥이를 가둬키우는게 나을까요?

그냥 그녀의 자유를 위해 마당냥이로 남겨 두는게 나을까요?

매일 매일 요놈을 볼때마다 마음에 갈등이 가득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참~ 우리 다복이 참 이쁘게 생겼지요?

미묘중에 미묘입니다. 애교쟁이~

 

추천수221
반대수2
베플6묘랑동거중|2017.01.10 10:27
일단 중성화 하시고 열흘동안 집에서 케어하실때 님의 비염과 알러지 증상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 보세요. 미약한 정도면 둘다 괜찮겠지만. 님이 심각해 지면 어쩔수 없으니까요. 대신 열흘동안 집에 둘때 옷을 입혀서 적응 시켜 두시고 마당냥이었던 아이라 외출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니 옷에 연락처랑 외출중입니다. 자수 놓아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외출중에 해코지 하는 사람있을수도 있으니) 그렇게 하면 열흘간 글쓴님의 알러지 반응도 확인할수 있고 혹시라도 심각하면 마당에서 돌봐야 할텐데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이 해코지 할까 걱정되더라도 옷을 입혔으니 돌보는 아이라는것도 표시해 놓을 수도 있고 해서 괜찮지 않을 까요?
베플ㅇㅇ|2017.01.11 02:19
저희 집은 잔디밭 있는 시골집인데 작년 겨울에 어미가 버리고 갔는지 새끼냥이가 소리도 안나오는 목소리로 울고있더라구요~ 혹시라도 어미가 사냥 나간걸까 싶어 그냥 밖에서 먹이주고 박스로 집 만들어 담요덮어주고 이렇게 마당냥이로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날은 우리집이 궁금했는지 집안에 쓰윽~ 들어와서는 거실에 척! 자리잡고 있더라구요ㅎㅎ 그뒤로 집냥이가 되었습니다~ 저희집 냥이는 나가고싶으면 문앞에서 냐옹~ 하고 집에 오고싶으면 집밖문앞에서 냐옹~ 하고 우네요ㅎㅎ 다행이 저희 가족 다 알러지 없고 중성화는 시켰습니다^^ 마당냥이었을때도 즐겁고 행복했는데 집냥이가 되면서 하루종일 애교를 부리니 정말... 사랑스러워 미치겠어요~~^^ 님네 다복이도 완전 미묘네요~~ 다복이가 이름대로 님에게 복을 가져다 줄것같아요!^^ 일단 중성화는 시키시구요 저희처럼 집에서 키우다가 나가고싶어할때 내보냈다가 들어오고 싶을때 들어오게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베플냥냥|2017.01.11 13:46
우선 피부과 병원에서 알러지수치검사를 해보세요 피검사고 5만원이내입니다 저는 최고수치6나왔습니다ㅜ 그것도모르고 키웠으니 비염╋없던 아토피까지 생겨서 정말고생한사람입니다 유산균도챙겨먹고 약도바르고 고양이많이만질때 면장갑끼고 그렇게해도 아직도 고생합니다ㅜ 그래도 이쁜내새끼 어딜보낼수없이 사랑하는마음에 6년넘게 냥이를키우고있는데 저처럼 고생하지마시고 우선은 검사받아보시고 정하세요 다행히 수치가 높지않으시면 그다음에 3ㅡ4일 집에서 키워보고 냥이반응을 보는게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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