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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불화가 젤 힘드네요..

에프킬라 |2008.10.25 01:00
조회 389 |추천 0

20대 중반 여자에요..

친오빠는 저보다 2살많구요

다른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어렸을때부터 말싸움 몸싸움 많이했어요.

저도 성격있고 오빠도 소심하고 잔소리 못듣는 타입이거든요.

얼마전에도 주먹질 당했습니다. 서로 나이먹을만큼 먹고서.

밤 10시에 일마치고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오니 하루종일 방안에 누워서 티비 보고있더군요(거의 백수8년차)

그 모습을 보니 그만 울컥해서 잔소리를 했습니다. 혼자 앞가림도 못해서 불쌍한 아빠한테 거짓말해서 손벌리냐고...  그만 하라고 노려보길래 그만 못하겠다고 했더니 벌떡 일어서 제 얼굴 바로 앞에까지  얼굴을 들이밀면서 이를 악 물고 잡아 죽일듯 노려보더군요 다시한번 말해보라고..

그만 못두겠다고 그러니까 그대로 주먹을 얼굴에 날리더군요. 그리고 무참히 밟혔습니다.

전 순간 넘 당황하고 놀랬어요..제방문앞에서 웅크린체 밟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빠를 밀고는 큰방으로가서 엄마한테 전화할려고 하는데 (그당시 핸폰이 고장났었거든요) 전화기를 빼앗더니 머리채를 잡고 배를 무차별적으로 걷어차는 겁니다. 저도 오기가 생겨 손톱으로 할켜댔지만 택도없죠.. 절 죽일거 같아서 저도 옆에 있는 물건이란 물건은 다 던졌더니 무릎으로 얼굴을 찍어버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눈물만 납니다....ㅠㅠ

그랬더니 제 초등학교 동생이 와서 울면서 말리더군요 ..

어린동생앞에서 무참히 맞았습니다. 정말 한이 맺혔어요.

니 함 죽어봐라 면서 날 발로 짓밟고 주먹으로 온몸을 때리는데 내가 왜 살고 있는가 싶기도 했어요..  그래도 난 아가씨인데.. ㅠㅠ

자기도 힘들었는지 씩씩 숨 고를때.. 저 일어나서 잘터지지않는 핸드폰으로 엄마한테전화해서 대놓고 엉엉 울었더니 엄마가  일하다 말고 헐레벌떡 오셨습니다.

엄마가 오니 변명을 하면서 저건 맞을 짓을 했다고 합니다.  오빠는 그날 밤 집을 나갔구요(겜방갔습니다) 전 밤새 울었습니다. 온몸에 든 멍때문에 운게 아니라 너무 서러워서요..담날 일도못갔구요

그후로는 집에서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서로..

지금 이사를 해서 따로 살고 있긴 한데 (200미터거리) 밥먹으러 집에와도 서로 찬바람이불어요..

오빠한테 잔소리하고 누나처럼 구니까 그렇게 맞지..

이러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조금 사연 있어요.

오빠는 고등학교때부터 거짓말을 밥먹듯 했구요,(얼굴은 착하게 호리호라하게 생겼어요. )

 50만원100만원은 옆집 개 껌값입니다.  제돈도 무수히 가져갔고.. 제가  반지나 새옷을 사기라도 하면 몰래 자기가 입고나가서는 여자친구 줍니다...ㅡㅡ;;;이해되시나요??전 미치죠..

저한테도 이러는데 엄마아빠는 아주 물주입니다. 잘살지도 않습니다.

아주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하셨구요, 엄마랑 저랑 남동생은 월셋방 살고있구요.

재혼하셨는데 사정이안좋아서 새아버지도 먼 공장에서 주무시고(기름값아까워서)주말마다 오시거든요.. 

심장이 안좋으셔도 집안사정이 안좋으니까 밤에 일하고 계세요.

군대가서도 어찌나 거짓말로 머리써서 돈을 달라고 하는지.. 친구분들에게 돈 빌려서 줄 정도였어요..

아빠도 안좋으신 몸으로 근근히 공장일 하면서 홀아비로 살고 계십니다.....ㅠㅠ

그래도 아빠는 엄마보다 무서우니까 일하면서 필요한거 있다는 거짓말들로 거의2천만원정도는 넉넉히 뺏어갔을 꺼에요.. 어렸을때 부터 같이 있어주지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아빠는 돈으로라도 충족시켜주고 싶어하십니다. 사실..

하지만 그깟 여자와 게임? 때문에 가족들을 궁지로 밀어넣고 있는 오빠를 볼때면 정말 죽이고 싶습니다. 아빠는 오빠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다독여주라지만 전 오히려 살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젤 무서운건 동생이 오빠를 닮아갈까봐...ㅠㅠ

같이 못 있게 하려고 동생한테 당부하지만 가끔씩 붙어서 겜방이라도 가는 날에는 계속 신경이 쓰여요.. 

너무 답답하고 손떨려서 횡설수설 했네요.

그래도 가슴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내니 그나마 속이 풀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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