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제맘을 추스리고 있는데도 솔직히 힘드네요.
여기 글이 제 넋두리가 될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제가 정리할수있기를...
저의 이별 얘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짧지만 너무기분좋고 사랑만 가득할것같은 7개월에 만남이 끝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 다가와준 사람이였습니다. 언제라도 손뻗으면 있었고 잘챙겨주었고 절 좋아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나이 31살에 동갑내기친구인 그를 소개팅으로 만나 그의 솔직하고 순수한모습에 호감을 느껴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집은 서울 끝 전 인천끝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주말에는 하루종일 헤어질지 모르게 계속 붙어서 지냈고 평일에도 일이 힘들지만 퇴근후 일주일에 한번은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몸이힘들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둘만의 여름여행 일주일 내내 붙어있어도점점더 좋아지는 그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사람이지만...제 상처는 보듬어주기가 힘들었나봅니다. 저에게는 지적장애인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나이 30 ... 그래도 하는 행동은 5살 짜리 꼬마입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화를주체하지못하고..그로인해서 부모님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자주싸우시고 울음소리 많이나는 집이 저희 집입니다.
연애초반 남친이 저의 가족관계를 많이 궁금했습니다. 동생에관해서도 물어보고 처음에는 거짓말을 했습니다.하지만 계속해서 안부를 물어보고 그러면서 거짓말하기 힘들어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사실 말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우리사회가 가진 편견에 대해서 잘알거든요. 과거에 잠깐 만나는 사람한테도 동생얘기를 했다가 차인적이 있습니다. 연락이 없다가 어느날 전화로 나랑만나면 불행질것같다고...처음에는 엄청 상처였습니다.그래도 저건 진짜사랑이 아니야 진짜사랑이 있을꺼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위로를 했습니다. 근데 트라우마가 남아서 그런지 저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구요 내가 잘해서 사랑받아야지...가족때문에 차이지 않게...내가 참고 매달려야지 언제부터 이런 맘을가지게된것아요.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처음 제 이야기를들은 남친은 아무내색을 안했어요. 이야기하기 곤란하면 이제부터 동생에대해 묻지않겠다고...그렇게 만남은 문제없이 잘지낼수있는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 점점 욕심이 났습니다.그와 결혼을 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부쩍 결혼의 얘기를 많이꺼내게 되었는데 그게 그에게 엄청난 부담이였나봅니다. 그렇게 갑자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해본다더니 몇일 연락 없다가 연락와서는 헤어지자고...전 매달렸습니다. 솔직히 제 삶에서 많은 부분이 그 사람이 빠져버리면 다 사라진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전 그사람과 미래를 함께하고싶어 직장도 서울 그의 직장근처로 이직도 했습니다. 얼마나 부담이였을까요...
다시는 결혼에 대한 부담을 주지않겠다 좀더 옆에 있고싶다.나는 여전히 널 사랑한다 너가 필요하다 내가 더 잘할께..미안하다..내가 잘할께 빌고빌어도...그는 우리의 끝은 정해져 있데요. 그러면서 처음 가족얘기를 들었을때 얘랑 결혼까지는 힘들겠다 그렇게 생각했데요.
그를 원망하지 않아요. 나역시 반대입장에서 생각하면 좋지않은 조건을 가진 제가 조심스럽겠지요.그리고 제가 이런 조건이라는게 미안하더라구요. 좀더 부자고 잘살고 가족도 화목하고 제가 좀더 능력이 있었더라면 제가 사랑하는사람 놓아주지않아도 되는데...참 못난사람이 저인거같아요.
근데 상처는 더 깊어진거 같아요. 하루아침에 그래도 내가 신뢰하고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또 그와같은 이유로 이젠 사랑하는 감정도 없는거 같다는데...
몇일을 잠을못자고 계속 밤새 울기만하네요.
정말 착하고 이해심 많다고 느꼈던 사람조차 이런 생각을하는데...제가 더 이상 사람을 만날수있을까..
또 다시 이렇게 가슴아픈 이별을 차갑고 차가운 사람들의 본모습을 마주할수있을까...
겁이납니다. 그는 매달리는 저에게 그동안 사실 날 만나면서 죄책감을 느꼈다는 말에... 아~~나는 이런존재구나..나는 사람을 죄책감들게 또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구나
훌훌 털어버리기에는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