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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지나니 보이는 것들

|2017.02.04 01:05
조회 6,880 |추천 32
오늘 딱 우리가 헤어진지 두 달 되는 날이란 걸 방금 깨달았어.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울까 싶을 정도로 죽을 것 같던 시간이 지나고 이 악물고 변해서 너와 다시 만나겠다는 다짐도 해보고


하소연도 미친듯이 하고 점집도 쫓아 다니고 살도 미친듯이 빠졌고 도대체 언제쯤 이 고통이 끝날까 매일 아침 눈 뜰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고 괴로웠던 그 시간들이


어느날 훅 괜찮아지더라


이별을 받아들여서인걸까 아님 점점 괜찮아졌던건지..


롤코타는 주기가 길어진건지..이 글 적어놓고 다시 지옥이 시작될지 모르지만

이제야 감정적인 상태에서 멀어지고 이성이 더 강해지니

너한테 이별은 지금의 내 상태처럼 덤덤하고 조금 아프고 마는 정도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는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만지고싶어 미칠 것 같던 너라

내가 그렇게 너를 좋아하는 동안 니가 나한테 했던 말들 행동들 감히 거짓이거나 진심이 아니었다 상상조차할 수 없었는데

이젠 너는 그랬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절대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그럴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전엔 이런 생각이 들면 마음이 찢어지고 죽을 것 같았는데

이젠 견뎌지네 .. 덤덤하게 견디고있어


너한테 내가 좋은 기억인지 그냥 지나가는 감정이었을지 못된ㄴㅕㄴ으로 남을지 난 알 수가 없지만

그 마저 궁금해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어


그건 남은 사람의 몫이고


내가 아무리 고민해봐야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이니


그냥 내 마음에 집중하기로 해


그래 내가 너를 이만큼이나 좋아했었지

네가 내 인생 한자락에 존재했었지..참 예쁜 내 사랑이었지

참 행복한 순간들이었지..


더 이상 떠나간 네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내 인생이니 내 감정만 생각하고 나를 잘 토닥여주자

아직은 조금 힘들지만 언젠가 난 또 누군가를 다시 좋아하고

넌 싫어서 떠났지만 나를 스스로만큼이나 사랑해주는 사람이 또 생기겠지

지금은 조금 쉬어가는거야


그러니까 너무 아프진 말자

추천수32
반대수0
베플|2017.02.04 01:14
저와같은 생각하시네요 그냥 죽을것같다가 이젠 살아지고 그사람 생각은나도 마음이 찢어질것같진않고 이런 덤덤한듯한 기분이 진짜인지..뭔진 모르겠지만 내마음이이러니 진짜 내가 죽겠다고 매달리고 붙잡았을때마저 눈하나 꿈뻑안하던 그사람이 이런맘이였겠다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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