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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는 내 (동성)친구...

ㅇㅇ |2017.02.04 05:20
조회 559 |추천 0
본인이 행복하고 나한테 해 끼치지 않으면 괜찮은거다... 라고 생각을 수십번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에 대한 저의 감정이 뭔지;;;
그래서 인생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베프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자주 만나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바람을 핍니다.
기러기 남편을 두고.
그것도 한명이 아니고. 꾸준히 바뀌어가며. 오랜 기간..
놀라운 점은, 바람을 피는 상대? 그러니까 세컨드, 써드라고 하면.
그 상대들을 가벼이 만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과 결혼을 진심으로 고민했었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남편과는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남자들은 모두 진정한 사랑이었대요.


나한테는 별 다른 폐 끼치지 않고
이 사람은 이런 일들이 자기의 행복을 찾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친구로서, 다른 친구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과의 친구 관계를 정리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함께 들어요.
앉혀놓고 얘기도 해봤습니다. 근데 어쩔 수 없나봐요. "그럼 나는 평생 사랑을 찾지 마?" 이렇게 되묻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그렇게 남자관계만 빼면 진짜 괜찮은 여자거든요. 너무 착하고. 참해보이고.
바람피는 사람들이 첨부터 끝까지 못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거를 이 사람을 통해 배웠습니다.


제가 이 친구를 대하는 이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를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 끊고싶기도 한데, 내가 친구의 소소한 행복도 못빌어주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진짜로 그 모든 사람들이 사랑이었을수 있잖아 싶기도 하고.
주변에 이런 사람 처음이라 제 감정이 엄청 복잡미묘하네요.
제가 왜 이런 복잡한 심경인거죠?
그리고 남자관계만 빼면, 제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이 착한 사람. 꾸준히 옆에 두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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