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매번 눈팅만하다가 그냥 제 사연도 얘기하고 싶어져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그냥..하소연이죠 뭐
저는 20살에 대기업 생산직에 들어갔습니다
집에서 살기 싫었어요
그래서 빨리 타지로 가고 싶었구요
어린 시절부터 말하면 너무 기니까 생략하구요
대기업 생산직이라 처음 3개월 OJT기간에는 급여가 보통이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매월 기본 200도 넘고 상여금만 별도로 800프로에 연말 성과에 따라 ps도 나오는 회사였어요
근데 첫월급을 탔는데 엄마가 돈을 달라고 하셔서 엄마에게 드렸어요
제가 필요한 폰비 보험료 생각한 30만원을 제외한 전부를 드렸죠
저희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 아버지는 게으른 편이고 엄마는 그런아버지에 질리고 바가지만 긁으셨죠
그래서 저도 취업 했으니 살림에 보태시라고 한 2년쯤 제 월급의 전부를 드렸어요
아까 말했듯이 전 용돈 30 만원을 썼어요
첫달에 10 만원이 남으면 두번째달에는 20 만원만 빼고 나머지 월급을 다 드리는식이었죠
그런데 칭구들을 만날때마다 효도도 적당히 하라고
너도 꽃다운나이에 한창 먹고 꾸미고 놀고싶을 나이에 어떻게 월급을 다 주냐고
주는 금액을 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 솔직히 입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남들 다가는 해외여행 한번도 못갔거든요
대기업을 다니고 있지만..돈이없어서
저도 칭구들 말에 동의를 해서 엄마한테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나도 내 돈 모으고 내 인생도 제대로 살고싶다며 앞으로 3분의 1만 주겠다 했었죠
그래도 제가 받는 월급만 기본 230정도였으니
80만원돈은 되는거죠
근데..돌아오는 말은 너는 혼자 태어났냐
지금까지 먹이고 키운게 누군데 너만 살자는거냐는 엄마의 말..
모질지 못한 저는 그 이후로도 월급 전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5년차에 나이도 점점들고 제 결혼자금도모아야 하니까 이번엔 언니들에게 말했습니다
참고로 전 딸만 셋의 막내딸입니다
큰언니는 공부를 쫌 잘했고 작은 언니는 그냥 날라리 였어요
성인이 되서도 작은언니는 어디한군데 붙어있질 못하고 큰언니는 법무사 공부한다고 서울에 올라가 있었죠
이 법무사도 언니가 하고싶은게 아니라 엄마 욕심이었죠
뭐 그 뒷바라지 돈은 엄마가 줬지만 결국은 제돈이었죠
무튼 언니들에게 제월급이 200이라 가정하면
나 너무 힘드니까 내가 100드릴테니 언니들이 내가 부담하던 돈 반만 각자 50씩 엄마한테 드리라고 부탁했죠
근데..언니들이 말도 꺼내기전에 엄마가 쟤들이 돈이 어딨다고 쟤네한테 돈얘길 하냐고
너는 돈도 잘버는 애가 왜 그러냐고
저 이날 서러워서 서운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렇게 또 세월이 흘러 10년을 채 못채우고 이 생활에 지쳐 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퇴사를 하고 더이상 돈을 드리지 않으니 대하는 태도가 확 변하셨습니다
완전 쌈닭이 되셨어요
그전엔 제가 무슨말 하면 언니들 보다 제 편을 들어주셨는데 그래서 언니들도 서운하다 할정도였는데 이젠 제가 무슨 말만하면 승질을 내십니다
이것저것 너무 많은데 다 쓰기도 힘들고
너무 두서 없이 썼네요
결론은 집에 있던 빚은 십년이 되도록 고대로고 저는 지금까지 밑빠진 독에 물을 부은것이고 지금까지 제돈을 제가 모았다면 1억도 훨씬 넘게 모았을거고 나이 30에 이러고 살지도 않았을텐데..하는 그냥 하소연입니다
부모님이 따로 모으셨을거란 얘긴 하지 마세요
그런집 아닙니다
현재는 월 140도 안되는 박봉인 사무직에서 일하는데 이제부터 월 40씩 적금넣고 있어요
월세랑 폰비 보험료만 66만원이 나가거든요
이제부터는 정말 제돈을 모으려고요
아..나이 30 에..저는 그동안 진짜 등신같았던것 같아요
효도를 한게 후회되는게 아니라
너무 제인생 생각도 안하고 세월을 그냥 흘려보낸게 너무 후회되네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소연입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