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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남자친구

한글입니다 |2017.02.09 12:29
조회 1,296 |추천 0

두 살 연하와 사귀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자기 기준에서 저에게 맘에안드는 것 하지말것, 그리고 꼭 지켜줘야 할 것 등을 강요했습니다.
떨어져있을때 어디에있는지 누구와 뭘하고있는지 이동할때마다도 수시로 카톡을 남겨야했고
전 원래 술자리도 좋아하고 남사친도 많았지만 남사친들도 정리하고, 술자리도 대부분 피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원래 이성친구도없고 술도안마시고 본인 연애관이라니까 최대한 맞춰줬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실수로 정리하지않은 남사친한테 안부연락이 오거나
어딜갈때 깜빡하고 연락을 못해줬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귀가가 늦어지거나 하면 
지나치게 서운해하고 화를 냈습니다. 
제가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나도노력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너가 원하는대로 해줄 수 없다
라고 하면 자기를생각하는 마음이 그것밖에 안되는거라며 다그치면서요.
숨막히기도 하고, 이게 이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 싶기도 한 일들 투성이었지만 많이 좋아해서
참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그렇게 끔찍하게 싫어하는것들을 실수로 놓쳤을 때 제가 화가나서 뭐라고하면
너그렇게못살게굴다가잘걸렸다이거야? 라는 식으로 저한테 되려 화를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는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 여자애가 한 명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그렇게 화가 날 일도 아니었고 말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그랬으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에 억울하기도하고 화가나서
제가 화를 냈더니 도리어 더 크게 화를 내면서 다짜고짜 화를 낸 저를 탓했습니다.
자기 사정을 줄줄이 이야기하고 자기가 되려 화낸 이유와 느꼈던 감정들을 저에게 합리화시키려고합니다.
이런 일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지나친 요구들때문에 숨막히고 억압되면서도 참고 지키려고하는데
그럼 본인이 거기서 완벽하던가 그렇지못하니까
저 역시 남자친구한테 억울함이 쌓여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로 지나치게 화를 내게되고
그러면 어쨌든 자기가 요구하고 자기가 못지킨거니까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야한다고생각하는데
그럴 땐 또 본인은 늘 사정이 있고 이해를 요구하고 지나치게 화를 내는 제가 보복심리로 그러는 거라며 저를 탓합니다.
남자친구가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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