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20대 군대를 앞두고 있는 남자입니다1년을 넘어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친구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며 웃고있지만사실은 지금 너무 슬프네요
친구들에게 슬픈감정을 털어놓고 싶어도괜히 부담가질까 미안해서 망설이게 되더군요그래서 여기에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아픔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제 연애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고 저한테도 얘기해주세요제가 열심히 들어주고 열심히 답해드리겠습니다
첫 연애는 아니었습니다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겪어보았고한 번은 너무 큰 상처를 받고 이별을 겪어서다시 사랑을 시작하려 해도 아픈 이별을 또 겪을까봐 무서워조금 긴 시간동안 이성에 관심을 끈 채 제 할 일 하며 지냈습니다
친구들이랑 동네에 이쁜 바를 자주 가던 단골이었습니다그 날 우연히 그녀를 만났어요 그녀도 동네친구따라 놀러왔었고제 일행 한 명이 그녀의 일행 중 한명에게 관심을 보였죠그래서 같이 모여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죠
키크고 짧은 머리를 좋아했던 제가 그 이상형과는 정 반대인아담하고 긴 머리의 그녀에게 이상하게 관심이 갔습니다자꾸 시선이 갔고 일행들이 신나서 떠드는 동안 저는 그녀만계속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아픈 이별이 싫어 더 이상 연애를원하지 않았던 저는 그냥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행들이 하나 둘 집으로 가게 되고 저와 그녀와 일행이몇 안남았던 시점에 결국 제가 먼저 번호를 물어보게 되었습니다어거지로 번호를 받았던 저는 그 날 신나서 집에 돌아와먼저 카톡을 했습니다 참 이상하죠
며칠동안 카톡을 할수록 계속 두근거리고 왠지 이사람을정말로 잡고싶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제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고 먼저 고백을 하게 되었죠
그녀는 승낙했지만 저에 대해 아직 아는게 별로 없던 그녀는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승낙을 했었어요 그걸 알았기에사귀기 시작한 이제부터 내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야겠단 다짐을 했습니다
그녀와 연애를 시작했던 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다시 돌이켜봐도 정말 달콤하게 연애했습니다소중하게 여기고 싶었기에 욕 한번 쓴 적 없이이쁜 말을 쓰려 노력하고 사랑한단 말을 자주 했습니다그녀도 그걸 좋게 봐주었습니다
제가 했던 사랑 중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던 사랑이었습니다데이트 코스를 그렇게 열심히 짜고 다른 지역으로 여행도 가보고그녀 취향의 이쁜 카페를 찾으려 열심히 애썻던 연애였습니다
화가 나면 참아보기도 하고 여자 맘을 이해하게 되고좋아하는 사람에게 힘쓰는 것들은 하나도 아깝지 않고즐거운거구나 이 때 느꼇습니다
한 편은 정말 행복했던 사랑이었지만 또 한편에는서로 잦은 싸움이 없었기에 오히려 서운하지만 말 못하는 것들이저와 그녀에게 쌓여갖고 한 번은 그게 터진 적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앞두게 되었다는걸 서로 의식할 때 쯤저는 자취를 더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서로 본가는너무 멀었기에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끔 그녀 동네의 제 친구들을 보러 놀러갔습니다그녀는 매일 회사일이 있었던 시기라저는 그녀에게 시간을 내게 만들어서 무리하게데이트를 하는 것이 그녀의 일에 방해가 될 거란착각을 했습니다 점점 보는 시간이 줄게 되었죠
그 때의 저는 너무 멍청했고 오히려 잠깐의 시간이라도그녀가 나를 보는걸 바라고 있다는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그녀의 서운한 감정이 터져버렸죠솔직히 군대를 기다려주는건 너무 힘들거 같다몸이 떨어져있는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그런데 너는 친구들은 보러오면서그 때마다 왜 나는 안보고 가냐는 그녀의 말에
너무 미안해 어쩔줄 몰랐지만 자꾸만 제 입에선그게 너에게 방해만 될 줄 알았다고 변명만 늘어놓는제가 한심했습니다 그녀도 절 그렇게 봤는지먼저 헤어지고싶단 얘기를 꺼냈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기로 했습니다우리 5일정도만 아무 얘기하지말고 시간을 갖고5일되는 날 내가 너에게 갈테니까 그 때 못다한 말 다 하자고먼저 말했습니다 전화너머로 그녀가 울음을 참는 소리가 들리고저에게도 알겠다고 그렇게 하자고 말해주었습니다
5일 시간 언제 지나가나 기다리면서그냥 포기하고 연락하고 싶었지만 기다렸습니다그 뒤 제가 그녀에게 찾아갔고 그녀와 밥을 먹고카페를 가고 데이트를 했는데 평소처럼 내 말에생글생글 웃는 그녀를 보면서 저는 계속 혼란했습니다
이젠 괜찮아진건가? 헤어지잔 맘은 접은건가?아니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나한테 잘해주는건가?아 진짜 마음은 심란하고 계속 눈치만 보게 되더군요그 하루가 다 갈 때쯤 그녀에게 물어봤습니다오늘 만나보니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녀가 너무 좋다고 대답해주고 같이 있는게즐겁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에 저는 안심했죠
그렇게 고비를 넘긴 우리는 제주도 여행을 준비중이었기에맛있는걸 뭘 먹을지 어디를 보고올지 지도에 표시해가며서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결국 헤어져버렸네요또 다시 제가 너무 바보같이 저질러버린거죠그녀를 자주 만나러 가지 않은 탓에 헤어질뻔했던 그 경험이너무 무서워 괜히 무리하게 데이트 약속을 잡고제가 돈을 썻습니다 그녀가 우리 돈 아끼자고 뻔히말했으면서 무식하게만 생각했던거죠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 돈을 많이 쓴거에 대해눈치를 주었나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제 입에서아 여기까지 오는데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오늘 자는 곳에 내가 돈을 다 써버렸다이런 말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그녀에게 카톡이 왔습니다자기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그 순간에 나보다 친구들을 더 보고싶어하는 자기를 발견했다며너무 힘들다며 톡을 하는 그녀에게 미안하다며 카톡을 했지만헤어져야겠단 느낌을 품은 그녀의 말들에서 괜히 억울함이북받쳐 올라왔습니다 결국 서운하다는둥 저는 하소연하게 되었고
헤어지자는 그녀 말에 그래 그러자고 답해버렸습니다집에 돌아오는길에 사진을 하나하나 지우고제주도 비행기와 예약해놨던 곳도 취소하고집에 돌아와서 그녀와 카톡방도 나가버리고그녀가 선물해줬던 물건들도 안보이는 곳에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무리하게 그녈 보러 가지 않았으면 내가 그런 말을함부로 했을까 후회스럽고 여행가서 내가 찾아놓았던예쁜 곳들 같이 구경 갔으면은 진짜 좋아했을텐데서로 정말 행복했을텐데 아쉬워지고
편하게 카톡하며 알콩달콩 이모티콘 보내며매일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들도한순간에 못하게 되더군요
집에 돌아온 그 날 새벽에 그녀에게흥분해서 말했던 것들 사과하고 그동안너무 즐거웠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미안하다고마지막 카톡했습니다
예민한 자신 이뻐해줘서 너무 고맙고만나는 동안 나도 행복했다며너가 하고싶은 것 잘 했으면 좋겠다며그녀에게도 답장이 왔습니다
이별을 몇 번 겪어봤는데도 적응이 안되네요옛날보다 조금 달라진 점은 이럴 때 그녀를 놓아주고내가 매달려봤자 오히려 그녀만 불편해할거니까그냥 잊고 웃으며 살아야겠단 마음가짐 정도네요
그래도 계속 슬프고 마음 아프기만 하네요행복한 경험들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싶었는데그게 가장 아쉽네요
군대가 가까워지니까 다시 한 번 잡을 용기도생겨나지 않네요 괜히 더 힘들게 할테니까
아마 제가 생각한 것 보다 그녀가 저에 대해서운한점이 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모르는거겠죠그래도 사랑하는동안 후회없이 노력했습니다
여기까지 제 연애이야기입니다여러분 이야기도 듣고싶어요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써주세요저처럼 하소연 하고싶은데 참으면서 답답한 분들도얘기 풀어놓으시면 조금 시원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이별로 괴로워하는 분들 힘내세요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