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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혼종견을 입양하는 일

kjy0714 |2017.02.09 22:17
조회 1,138 |추천 25

안녕하세요
예전에 농수로에서 데리고 온 봉봉이 이야기를 했던 봉봉이 언니입니다
봉봉이는 정말 잘 지내고 있고 다이어트도 실패했어요

봉봉이는 이제 20키로가 넘어요
적정체중은 17키로 정도입니다
우연히 봉봉이를 발견하여서 함께 살기 시작한것이 벌써 사년째에요
저희는 봉봉이가 혼종견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자랄지 전혀 가늠하지 못했었어요
다만 발이 정말 왕발이었고 목청이 엄청 큰것을 보고 꽤 자라겠군 하고 생각한 정도였지요

그치만 점점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이 자랐고 사람들마다 봉봉이는 집안에서 키우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했어요
아마 덩치가 크고 잡종이기 때문에 그런것같아요

하지만 최소한 저는 봉봉이를 데리고 온것이 저한테는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경쟁자가 한명 있었지만 제가 데려왔어요)

덩치가 크면 물론 손이 훨씬 많이 가요
산책나갈때면 온 동네가 우리 산책나가는걸 알 정도고요
동생이 쌌나?싶을만큼 배변도 인간급이고요
덩치 큰만큼 털도 많이 빠지고 목소리도 크고 힘도 셉니다

하지만 그런 신체적인것을 제외하면 작은아이들과 정말 똑같아요
덩치가 크다고 해서 작은아이들보다 더 듬직하거나 예의바르거나 하지도 않아요 봉봉이는 오히려 더 아기같은 성격에 겁도 많지요

불편한 것은 별로 없어요 저는 그저 청소 빨래를 좀 더 부지런히 하게 되었을 뿐이에요

그래도 끌어안는 맛이 있고 넓은 등짝과 머리를 쓰다듬는 맛이 있어요
덩치는 산만한데 아기처럼 안기는 것도 예쁘고
발이 크니까 발냄새도 더 꼬수워요
그리고 이상하게 영리해요
영리한게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영리한 방법이 이상해요ㅋㅋ

체구가 작은 강아지들에 비해 크고 잡종인 경우에는 입양 갈 기회가 많지 않은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저는 정말 우연히 덩치 큰 개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단 하루도 후회한 적이 없었고 봉봉이의 체구가 문제거리인 적도 없었어요

혹시 체구가 크거나 잡종견 입양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오랫만에 판에 와봤어요

새해에 모두 건강하시고 강아지들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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