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성격이 중요하다 말해도,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는 보이고 들리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곤 합니다.
평범한 사람의 경우에는 살이 찌는 체질이던가 하는 식으로 소소한(물론 당사자들에게는 스트레스겠지만) 불편을 겪는 정도에 그칩니다. 하지만 특이체질을 가진 경우는 유전적 이유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핸디캡을 안고 살아가야합니다ㅠㅠ
일단 이런 체질을 가진 경우는 소위 말하는 찐따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나름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인간관계는 수월한 편이었지만, 보통은 스스로가 결함을 잘 눈치채지도 못해 자연스래 주변사람이 떠나가고는 합니다.
이런 체질의 첫번째 특징은 비염입니다. 특히 비염은 치료가 매우 어려울 뿐더러, 청소년기에는 수술도 많은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습니다. 이 비염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동반하는데
첫째로 입냄새.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입냄새가 나기가 쉽습니다. 이빨을 닦고 빠르면 20분만 지나면 입냄새가 고약하게 납니다. 저같은 경우는 냄새제거 스프레이를 며칠에 한통씩 갈아야했습니다.
둘째로 코막힘과 콧물. 훌쩍거리고 코먹는 소리는 누구나 불쾌하게 여기는 소리중 하나입니다. 환절기만 되면 미칠듯이 심해지는 증상중 하나입니다. 치료를 받아도 한달이면 약빨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돈이 깨집니다. 게다가 코가 막히면 말투도 어눌하고 알아듣기 힘들게 바뀝니다.
마지막으로 얼굴이 못생겨집니다. 이 증상은 잘 모르시던 분들이 많던데, 청소년기의 비염은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고 하는 얼굴 변형을 초래합니다.
게다가 이런 체질은 장 문제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역시 사회생활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당연한 것은 지속적인 트림과 방귀입니다.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 지는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피부 색까지 어둡고 칙칙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살이 안찌게 됩니다. 어 이거 좋네? 하고 생가가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확실하게 말하면 진짜 개 신발같이 뭣같습니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경우는 이쪽이 많습니다.(물론 기생충이나 집에서 열심히 다이어트 하는 경우는 빼고) 먹는 순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영양분 섭취는 개뿔이고 살좀 찔려고 좀 먹으면 설사가 나옵니다. 특히 남자인 경우는 외모에 크나큰 마이너스가 됩니다. 살도 안찔 뿐더러 영양섭취가 부족해 키가 안 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루성 피부염까지 동반하는 경우는 지옥입니다. 머리에서 발생하는 일이 많은데, 이러면 머리가 계속 가려울 뿐더러 각질 생성 속도가 미치게 빨라서 머리 감고 나면 말리자마자 비듬이 나옵니다. 심한경우는 정수리 주변 머리털이 빠지기도 합니다.
종합하면
키작고 말랐는데 피부도 칙칙하고 더럽고 입냄새나고 코 킁킁거리고 머리에서 비듬떨어지고 못생기고 방귀끼고 다니고
와우! 제가봐도 극혐새끼네요 정말
전 이 체질 극복하려고 수술을 몇차례나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창시절에 그냥 평범하게 다니는데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간혹 관리가 실패해서 장난으로라도 냄새난다 라는 소리 들으면 잇몸에서 피가날정도로 양치질하고 스프레이 뿌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이야 성인 되고 증상도 많이 완화된 편이지만, 중고등학생 친구들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참 안타깝습니다. 가뜩이나 체질은 고치기도 힘든데,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원망스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