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만나온 모든 남자들이
나에게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었다.
너 때문에 내가 변하고있을음 느껴.
계속 내 옆에서 내 변화를 지켜봐줘.
처음엔 이말을 믿었다.
비록 이 남자가 지금까지는 진심으로
만난 여자가 없었기에 나쁜 소문이 돌았지만
지금 내 옆에서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이 남자는 날 위해 변할거다.
이런생각으로 만남을 이어갔지만
사람은 생각만큼 쉽게 변하지 않고
난 누군가를 변화시킬 만큼
큰 사람이 아니란걸 깨달았다.
그 후로 그런 말을 쉽게 내뱉는
남자와는 만나지않았고
똑같은 이유로 처음 네가 나에게 고백했을때
거절을 했었다.
너의 말을 믿지 못하는 나에게
넌행동으로 보여줄테니 지켜봐달라고 했고
나에게 이미 한번 상처를 줬던 너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너의 말에 난 반신반의하며
네 행동을 지켜보기로했고 넌 그동안
나에게 넌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네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를 위해 변화하는 널 보며 난 다시
진부한 그 말들을 믿기 시작했고
너만은 다를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넌 날 위해 바뀌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가 사귄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고
난 다시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네가 날 위해 변한것은
날 진심으로 사랑해서가 아니라
널 사랑하지 않는 내 마음을 쟁취하기 위한
눈속임 이었고, 내가 너에게 마음을 열고
확실하게 너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확신이들자
너는 나태해지기 시작했고
다시 처음의 너로 돌아가버렸다.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 연락
짧으면 3 시간 길면 하루 오지않는 답장
롱디가 되고 매일 전화하면서 잠들던
우리의 모습은 내가 모르는 새에
너의 연락을 기다리다 혼자 잠드는 나의
모습으로 변해있었고
내 하루가 어땠는지 궁금해하던
너의 모습또한 사라져있었다.
카톡 대화에선 너의 물음표가 뜸해졌고
전화를 끊을때 당연시 하던 사랑한다는말은
이제 너에겐 의무가 되어버린듯 하다.
항상 연락 문제로 싸우는 우리모습에
넌 네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랬고
내가 더 이해심 깊은 여자친구가 되어주길 바랬다.
난 너에게 조금만 더 연락에 신경써달라고
부탁했고 넌 서로 노력하자는 말로 헤어짐을 미뤘다.
그 후로 기다림은 내 일상이 되어버렸다.
몇시간 동안 연락이 없어도
서운한 마음 들지말자 내 자신을 타일렀고
점점 뜸해지는 전화와 카톡을 보며
불안함 마음을 배려심으로 덮었다.
서로 노력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건
나 혼자라는걸 알면서도 내 노력으로
우리의 관계가 회복될수 있다면
더 노력하자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은 못할것 같아.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우리 관계를 유지할수 없을것 같아.
이제 나에게 상처만 남긴 이 만남을 끝내려고해
널 원망하지는 않아.
네가 남긴 상처로 난 많은것을 배웠으니까.
하지만 이 이별로 네가 많이 힘들어했음 좋겠어.
너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내가 받은 상처들
너도 이별로 느껴봤음 좋겠어.
끼니때 마다 밥챙겨 먹으라고 보내던
내 문자가 더이상 오지않을때의 공허함으로
널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 여자를
놓쳐버렸다는 후회로너도 힘들었음 좋겠어.
사실 난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해
그래서 이 이별이 나에게도 쉬울거라고생각하지않아.
하지만 내가 힘든만큼너도 힘들었음 좋겠어.
많이 힘들어하고 네 잘못을 깨달은 후
네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수
있는남자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일이 있었던 2년 이었어.
사귀기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좋았던 추억들 이쁘게 간직할게
그래도 우리 함께 이쁜 추억들을 만들었을때만큼은
나에게 진심이었다고 믿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