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글쓰네요
저는 31 남편은 32
서로 벌이가 좋은 편이고 맞벌이라 그런지
집에서 밥먹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은 외식을 합니다.
저희 둘은 완전 육식파라서 외식하면 거의 고기 위주로 먹는데요.
외식할 때 고기굽는 문제로 좀 기분이 나쁩니다.
사귈 때는 카페를 많이 가서 몰랐는데
결혼하고 처음 고깃집 가보니까 아예 굽지도 않고 저만 계속 굽고 익은 고기들 혼자 골라먹더라고요
좀 그랬지만 뭐라하기에는 너무 쫌생이 같고
또 누가 구우면 어때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게 회를 반복할 수록 점점 얄미워지더라고요.
처음에 딱 앉자마자 물티슈로 손닦고
아주머니들이 밑반찬 깔고 불판 올리고 고기접시 나오고
마지못해 제가 집게 들어서 고기구울때까지
휴대폰으로 오목둡니다.
그러다가 고기 익으면 다 익었나? 이러면서
젓가락들어서 하나씩 집어먹고요
먹는 속도도 얼마나 빠른지 굽자마자 먹고 굽자마자 먹고 남편이 10점 먹을때
전 굽느라 3-4점 먹습니다. 뭐 고생한다고 쌈싸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로지 지입밖에 몰라요
이게 뭐 한두번도 아니고 일주일 외식할때마다이러니까
짜증나더라고요.
혼자서 끙끙 앓는 것보다 차라리 말을 하자 싶어서
어제저녁 외식할 때
고기나오자마자 이번엔 오빠가 좀 구워.
이랬더니 휴대폰 만지작 거리면서 약간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더라고요.
그러면서 마지못해 고기를 굽는데 구우면서 족족 자기입으로 직행...
집게로 뒤집으면서 익었다 싶으면 뭐 먹어보라고 챙겨주지도 않고 그냥 집게채로 자기입으로 밀어넣더라고요.
그렇게 지가 먹을 거 다 구워먹고 배부르다고 집게 놓습니다. 그럼 배 안찬 저는 어쩔 수 없이 또 고기를 굽고요.
이런 일이 때문에 외식할때마다 짜증나네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다른 메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