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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에서 마주친 트럭..

나쉽지않다 |2008.10.28 02:27
조회 3,249 |추천 0

게시판 둘러보며 제가 격은 일이 생각이 나서 적어봐요.

저희 동네에 100미터는 넘는듯한 외길이 있어요.

한쪽은 공장 담벼락 한쪽은 냇가인 곳이죠.

그길에서 먼저 차빼라 니가 빼라 이런 분쟁 종종봐와서..

그길을 갈땐 길 입구서  반대쪽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항상 확인하고 출발을 합니다.

역시 그날도 반대쪽에 차가 없어서 전 진입을 했고

제뒤에 승용차도 한대 따라오고 있었어요.

이미 제가 진입해서 꽤 들어왔음에도 반대쪽에서 1톤 화물차가 그대로 진입을 하더라구요.

제 뒤에 차가 있었기도 했고 제가 후진을 해줘야 할 상황은 아닌지라

그대로 계속 나갔죠.

그화물차랑 마주쳤을때는 눈으로 얼핏봐도

3분의2 이상이 되는 지점에 제차가 서 있었습니다.

화물차에서 아저씨 첨에 빵빵 대더군요 물론 저도 빵빵댔죠 .

그러더니 화물차 아저씨 내려서는 저에게 와서

삿대질을 하며

"이 아줌마가 눈은 어따 달고 다니나 차가 들어오는데 계속 오면 어떻게해!!"라면서

첫마디부터 반말을 하더군요.

그러고는 티비에서 그리 많이 봐왔던

"운전할줄 모르면 집에가서 밥이나 할것이지.." 라고 하대요.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저렇게 당당하게 삿대질에 반말에 해대니 성질이 나서

아저씨야말로 눈도 없냐고 내가 먼저 진입했고

아저씨가 말한 운전도 못하는 내가 3분의 2이상이나 와있는 상태인데

누가 비켜줘야 할것 같냐고 따져버렸더니...

"내가 비키나 안비키나 한번 두고 보자고" 라고 하더니

자기 차로 돌아가더니 팔짱낀채 노려보더라구요.

후진해줄 생각이 없다는걸 표현하는 행동 같아보이길래..

저 사실 소심해서 그 아저씨가 거까지 해온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 거리고 남편 전화해서 부르고 싶었지만..

저는 그냥 아예 시동 꺼버리고..

뒤에 있는 가방에서 과자 꺼내서 옆에 앉은 우리 5살 아드님이랑

과자 먹으며 놀아주며 화물차에 눈길도 안줬습니다.

그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비켜줄 생각이 없다는

제 마음을 알아먹은건지 아니면

양쪽에 진입로에 들어오지 못하고 기다리는 차들이 한대 두대 생겨

마음이 불안한건지.. 결국은 절 한번 노려보더니 후진을 하더라구요.

물론 진입로에서 조금이나마 기다린 차들에게는 미안하기는했지만..

그런 운전자 같은 사람은 다시는 안만났으면 좋겠어요.

집에와서 생각하니 참 별일도 아닌거 같은데..

애 앞에서 흉한 모습 보인것 같기도 하고 ㅎㅎ

게시판 뒤적 뒤적 거리다 제 경우가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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