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단 나는 소원이야! 소원은 소녀시대 팬클럽 이름이고 10년차 팬이야.
어제 밤에 태연이 브이앱에서 눕방을 했어. 눕방은 처음이라서 팬들도 정말 많이 기다렸고 태연이도 많이 기대하고 정말 재미있게 진행되었어.
그런데 중간에 태연이가 이렇게 말하더라.
" 만약 갑자기 제가 sns를 탈퇴하고 앨범을 안 내. 아무것도 안하고 방송도 안나오면 어떨 것 같아요? "
정말 그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눈물이 나오더라. 태연이가 정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었어. 그러다가 또 말을 하더라.
" 너무 관종같죠. 너무 관종이라고? "
라고 하더라. 물론 장난이었고 자기가 사라지면 우리 일상이 얼마나 변할지 궁금해서 장난식으로 물어본거야. 정말 그렇게 태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은 없을거야. 진짜 보는 내내 눈물만 계속 흘러나오라고. 그동안 대체 얼마나 힘들고 슬펐으면 이런 생각도 할까, 싶었어.
태연이의 솔직한 모습과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지만 그만큼 더 마음의 짐을 또 짊어지게 된 것 같아.
물론 너희는 소녀시대나 태연을 좋아한 적이 없어서 태연을 잘 모르겠지만 정말 너희 이미지에 박힌 것 처럼 모든지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 하고 팬들을 우롱하는 사람이 아니야.
만날때마다 팬들한테 듣고 싶은 노래가 뭐냐고 물으면서 불러주고 공연때 준비해줘. 팬들 앞에선 잘 안부리는 애교도 부려주고 sns로 소통도 정말 열심히 해줘.
늘 짐을 짊어지고 사는 태연이를 더 이상 ' 얄미운 애 ' 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정말 2014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지 못한 일들이었지만 지나간 일이야.
팬을 우롱한게 아니라고 우리에게 확실히 말해줬었어. 너흰 그 사과문을 놀리고 비꼬았지만.. 태연이는 정말 우롱하려고 게시물을 올린게 아니라고 우리에게 말했어.
팬은 우리야. 우리 소원들이 소녀시대 팬인데 타팬인 너희가 왜 기만했다고 하는지 모르겠어.. 우리는 기만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분명 좋은 마음에 올렸을 게시글이었고 그걸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건 우리니까..
태연이는 늘 팬과 가까이 하고 싶어해. 팬들과 친구처럼 사진도 가까이서 찍고싶다고 늘 말해. 우리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줬고 우리 앞에선 칭찬 받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아이처럼 된다고 말해.
팬들이 원하는대로 염색해주고 인스타로 댓글 놀이도 하면서 우리의 안부를 물어봐 주고 대화를 해. 자기 보러와준 팬들한테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홈마들한테 싸인도 해주고 포카엔 늘 고맙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담아.
태연이는 우리를 우롱하려고 한게 아니야
그 전부터 팬들을 정말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걸 나는 장담할 수 있어.
태연이는 여우도 아니고 나쁜 애 도 아니고 그냥 가수야. 우리랑 같은 사람이야.
나는 판에서 태연 글이 올라오면 제일 먼저 걱정을 해. 이 글엔 또 얼마나 많은 악플들이 달려 있을까? 혹시 태연이가 이걸 보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어. 소녀시대 팬들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연예인 걱정이 제일 쓸모없다고들 말하지만 이 사람은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난 이 글과 내가 주는 애정이 쓸모없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 내 행복은 태연이에게도 있거든.
태연이가 너희에게 sns로 무슨 피해를 주었는지는 난 잘 모르겠어. 연애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이고 우리에겐 절대 조롱하려 한게 아니라고 했으니까. 난 믿어. 태연이를 믿지 않는다면 그 상황에서 누구를 믿겠어?
어떤 글을 보고 ' 아 역시 얘는 이런 사람이구나 ' 이렇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짜집기도 많고 앞뒤 잘라먹고 왜곡된 사실도 많으니까.. 난 정말 이제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그런게 너무 많아져서 괴롭다. 나도 괴로운데 태연이는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도 못하겠어.
이제 제발 태연이를 오해하지 말아줘..
10년 팬으로써 난 태연이가 나쁜 사람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
+ 왜 이렇게 악플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악플 조금만 봐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아픈데 대체 연예인들은 얼마나 괴로울지.
이 글은 동정심을 얻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전 단지 여러 사람의 머릿속에 박혀 있는
'팬을 조롱하는 나쁜 사람 태연 '
이라는 이미지를 바꿔보고싶은 마음에 쓴 글입니다. 동정심으로 태연 이미지를 바꿔볼 생각은 없어요. 지켜본 그대로 말했고 태연 그 사람 그 자체를 바라본 시선으로 말했습니다.
날 아이돌에 미친년이라고 말하시는데 나한테 태연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라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이에요.
태연이 아니지만 충분히 느껴져요. 사랑 받고 있으니까 사랑 받는 느낌이 느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