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어디서부터 말을해야할지..
저같은 사람이 또있는지..어떻해야좋을지 모르겠어서 글을올려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친정식구들을 너무 사랑해서
멀리떠나고싶어요.
어릴적부터 남편복없이 갖은고생만하던 우리엄마.
자식들만바라보고 평생 헌신적으로 사셨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아빠는 도박,폭력,백수생활에 바람까지 펴서 결국 두분은 이혼하게됐어요.
힘든상황에 언니도 나도 공부는 관심도 없고
엄마속만썩이고 안그래도 힘든 엄말
더욱 힘들게 했어요
그러다보니 엄마는 술에의존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고
지금은 술을 안드시면 잠을잘 못주무세요.
시간이 흘러 나도,언니도 결혼을했고
저는 의지가 될만한 지금의 신랑을만나 잘지내고있어요
신랑과 저는 가진것없이 결혼했지만
다행이 제가 수입이 괜찮아서 집도 장만했고
사는데 큰지장은 없어요 사이도 너무좋구요
언니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황이 좀 안좋아요
처음엔 성격문제로 많이다퉜고 지금은 형부몸이 안좋아
언니가 일을하고 있어요.
형부몸이 안좋으니 아직 아기는 엄두도 못내고있고
저역시 결혼5년차지만 신랑은 아직 일을배우는 단계라
아기는 미루고 있어요.
문제는 저는 신랑과 아무문제 없이 잘지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친정문제때문에
항상우울해요.
저도 남의 일이라면 친정에 신경좀 끄고
너부터잘살아라 하겠지만
제가족일이다 보니 그게잘안되요.
평생고생만한 엄마다보니 제가 챙겨드려야겠단 생각에
제일이 마치면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엄마가게를 도와드려요
(원래는 일주일에 다섯번은 갔는데 심리상담이후로
두번으로 줄였어요)
엄마는 하루에 보통 16시간이상 일하세요
1년에 설이틀,추석이틀 4일빼고는 쉬는날도 없어요
그리고 원래자기몸을 챙기시지 않는 스타일이라
아프고 다쳐도 내색을 안해요.
엄마가 이팔청춘이냐 돈도좋지만 제발좀 쉬어라해도
절대 신경안쓰세요.
술만 안먹으면 그런호인이 없다가도
술만드시면 뭐 이런사람이 다있나 싶을정도로
앞뒤분간안하시고 마음대로 말씀하세요.
중요한건 제가 항상 엄마랑 붙어있는게 아니니까
술드신걸 모를만도한데
술드시면 자식들한테 전화를 그렇게 해대시니..
술먹은거냐 물어보면 그냥끊고 다시전화와서
서럽다 우시고 끊고 다시전화와서 오늘 이런일이 있었다며
화내다가 결국 다음날엔 기억도 못해요.
일주일에 4일은 그런전화를 받으면
제기분은 그4일만큼 우울해요.
그랬다가도 몸이부서져라 일하는 엄말보면
또 마음이 찢어지고....
언니는 엄마가 일한다고 바쁠때 항상저를 엄마처럼 키워준
사람이예요.
그래서 서로 의지를많이해요.통화도 자주하고
항상 안좋은 일이많다보니 전화통화를 할땐 안좋은 상황을
많이 들어요
그럼 하루종일 애가쓰이고 마음이 아파요.
진짜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려는 언니지만
어떻게 이렇게 안풀리나 싶을정도로 힘든일이 많아요.
도움이 될수없음에 가슴이 찢어질것같아요
아빤 일부러 마음에서 멀리하려고 제가노력해요.
엄살도심하고 의지도 약한분이라 통화할때마다
어디아프다,돈이없다 앓는소리만 하시니
전화를 잘안하려고 해요
그러면서도 애가쓰여 가끔씩 도와주고있어요
저는..이런 제 성격이 너무싫어요
제가 착해빠진게 아니예요.
자기주장도 강하고 남들한테 할말고 조리있게잘해요
가족들도 제가물질적으로 많이 도와주고
잔소리도 많이해서 제눈치도 많이봐요.
근데 뒤돌아서면 너무애가쓰여서 그냥넘어가지지가 않아요
특히 몸이부서져라 자식한테 짐이안되려고 일하는 엄말보면
미칠것같아요
한번은 엄마가 수술하셔서
언니가오전에, 제가 오후에 엄마가게를 보는데
수술3일뒤에 몰래가게나와서 일하려는 엄마를보고
인연끊고살자 소리지르고는 그냥 튀어나와선 3개월동안 엄말
안보고 살았어요.
남들은 딸잘뒀다,자식교육 잘시켰다 엄마한테부럽다하지만
엄마는 엄마인생 엄마마음대로 일도 못하게한다고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세요
한달에 하루만쉬자 근근히 약속을받아내고 그러기로 하셨는데
또 내가언제 하시는데..
엄마랑 차라리 인연을 끊으면 오히려 속편하겠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요 안될거 알면서..
그래서 자꾸 상처주는말도 많이해요.
그런제가 너무싫고 아무도 없는곳으로 떠나고싶어요.
저는 새집을 사서 이사올때도,좋은차를 살때도
나만 이런집에 살아도되나..
너무죄책감이 들어 기분이 안좋았어요.
내인생을 나에게 가혹하게 살고있구나 싶어
심리상담을 받아봤어요.
친정이랑 정신적으로 너무분리가 안되있고
모든에너지를 다쏟았다가
그게내뜻대로안되면 자기방어로 더멀어지려했다가
다시 애쓰여서 가까이갔다가
한마디로 거리조절이 안된데요.
엄마가게를 좀안가봐야지 생각에 많이줄였지만
언니가 엄마가게에서 월급을받고 일을하고있어서
그것도 잘안되요
이젠 제친구들,저랑가장 가까운사람들이
언니랑도 제일친한사람들이 되어버려서
언니랑 거리두는것도 힘들어요..
상담받기전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신랑도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다 제가족이니
제가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힘들어요.
금전적인문제보다는 정신적으로 고달파요.
저는 가족누구한테도 저한테 미안해할까봐..
죄책감가질까봐..제힘든얘길 잘못해요
그런데 가족들의 힘든얘기를 항상들으니 너무힘들어요.
정작들을땐 위로도 잘못해주면서..
그러면서도 냉정해지지가 않아요.
며칠전엔 엄마가 사실 집을 마련해드렸어요
물론 제명의지만..엄마가 이사를하셔야해서
많이알아보고 너무무리하지 않는선이지만
그덕에 당분간 저는 어렵게 지내야하긴 해요.
그런데오늘 엄마가 술드시곤 또 전화가와서
니가뭐라해도 난 가게하루도 안쉴거다
넌 인연끊던지말던지 니맘대로해라
하시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였어요.
가족들이 원하지않아도 제가 책임감에 나서서 하고는
가족들이 절 힘들게하면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하는 보상심리가 생기는듯 해요
아침엔 바빠서 난 물도 못마시고가는데
신랑마실 쥬스는 다갈아놓고 보내요.
내가원해서 하면서도
온가족이 이런날 좀인정해주길 바라나봐요.
덕분에 한달에 20일 이상은 가족들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요.
남편신경쓰게 하는게싫어서 안들키려 웃고 하는절 보면
가끔 자기연민에도 빠져요.
그래서 사실 아기가지기도 무서워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게....
전 어떻하면좋을까요.다들 친정에 힘든일이 생기면
저처럼 많이 힘들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