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얘랑은 작년에 만나서 올해 또 같은 반 되서 같이 다니는 케이스! 근데 나는 얘 솔직히 너무 불편한데 이거 못된 생각인지 아닌지 너무 궁금해서 올려봐..
처음에 만났을 때 얘가 자기 입 험하다고 상처 많이 줄거라고 말을 했어. 그때는 얘랑 친해지고 싶었고 첫인상이 좀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좋아서 상처 잘 안 받는다고 얘기했어.
그런데 이게 조금 도가 넘는 거 같아서...
2학년 초반에 6명이서 다녔거든? 그 중에서 얘랑 나랑 A랑 제일 친했어. 그래서 거의 셋셋으로 나눠 다녔지.
근데 얘가 자꾸 나를 빼려는 느낌이 드는 거야. 수련회 때 줄 서면 꼭 자기가 가운데 앉고 A가 앞에 앉으면 앞만 보고 얘기하고 뒤에 앉으면 뒤만 보고 얘기하고.
솔직히 이건 입 험하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 무시하는 거 같은 거야...내가 조금 순하게 생겼거든.
그래도 나 진짜 잘해주려고 했거든. 학기 초인데 설마 막 안 좋게 생각하거나 그런 건 아닐거고 내가 잘해주면 미안해서라도 이런 짓 안 할 거 같아서.
그렇게 2달을 잘해주고 친절하게 해주고 하다보니까 사실 조금 지치더라.
그런데 그 시점에서 딱 일이 터진거야
예전에 과학실 이동수업때 얘가 애들 뚫고 가면서 A랑 손 잡고 앞으로 쉭쉭 지나갔거든?
나는 뒤에 덩그러니 그냥 남겨진거야. 조금 어이도 없고 뭐지 싶어서 빨리 따라가려고 했어.
A가 (내이름)은?이라고 물었을 때 좀 고마웠거든? 그런데 얘가 알아서 오겠지라고 하고선 그냥 가버리는 거야.
나 진짜 파바박 뛰어서 겨우 따라잡았는데 조금 속상하지
그리고 셋이서 다닐때 막 둘이서만 팔짱 끼고 손잡고 하면 조금 속상하자나.
얘가 이거 다해. 막 A한테만 머리 기대고 손 잡고.
그리고 어디 갈때 우리 셋이고 둘이서 가면 한 명은 그냥 남는데도 맨날 A한테만 "A! 나랑 화장실 가자"하면서 걔 손 잡아 끌고. 나는 뻘쭘해서 갈지말지 고민하면 A가 내 손 잡아서 데려가 주고...조금 많이 속상했지.
그런데 박물관 갔을 때 내가 고소공포증 있어서 계단 진짜 무서워하거든? 그래서 내가 계단에서 갑자기 막 떨어질 거 같고 그런 마음이 드는 거야. 막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손 잡고 있던 A를 끌고 파바박 올라갔어.
그 다음에 내가 얘를 두고 왔구나 싶어서 기다렸는데 얘가 올라오면서 "나 싫어하냐?"라고 하는 거야.
솔직히 좀 어이가 없잖아...자기가 한 것도 있고 나는 기다려주기 까지 했는데...
그리고 나머지들이랑도 나랑 별로 사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 나는 A말고는 딱히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다른 그룹으로 나갔어. 어딜가든 얘랑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하면서 나왔지.
그런데 얘네랑 싸운거야...내가 나온 다음에도 A랑 친하게 지내니까 얘네가 화내고 나는 이해 안되니까 사과 안하고 있다가 싸웠어.
그 다음에 A가 또 나 챙겨줘서 얘네랑 같이 다녔거든? 근데 걔가 진짜 막 싫어하는 티 겁나 내는 거야.
나도 자기랑 별로 다니고 싶지도 않은데 그러니까 좀 싫었어. 나는 A랑 친하니까 여기 온 거고 여기에 다른 애가 왔는데 걔랑 친해지기도 했고.
저거 진짜 이기적이었던 거 아는데 나도 그래서 진짜 고민 많이 했었어. 다른 그룹 애들이 우리반 찐따 진짜 괴롭혀서 신발 바꾸게 하고 옷 바꾸게 하고...걔네도 인성 터져서 조금 그랬거든..
나도 미안하니까 여긴 절대 안오고 그냥 혼자 다녀야지 했는데 A가 나랑 같이 다니자 해서 간거였어. 이거 다 변명처럼 느껴지겠지만 저거 진짜 오랫동안 고민 많이 했던거야..
쨋든 그래서 그 다음에 대충 얘랑 풀었거든?
A한테는 말했는데 사실 나 니가 나 싫어하는 거 같아서 다른 그룹으로 간거라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그러다가 나도 감정 풀리고 해서 잘 다녔어.
그리고 3학년 때 같은 반이 된거야.
풀기도 했고 그래서 잘 지내려고 했어. 그런데 버릇은 남 못 주나봐. 올해도 똑같이 해서 진짜 실망 많이 했어.
내가 2학년 때 같이 다니던, A랑 친하고 나중에 나랑 친해져서 내가 이 쪽으로 다시 왔을 때 친하게 지내던 애가 있어.
얘랑 나랑 학기말에 싸웠었거등..
그 다음에 화해했는데 진짜 어정쩡하게 화해한거야. 이도저도 아니게.
이 얘기를 걔한테 다했어.이러저러해서 싸웠는데 지금 어정쩡하다고.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 걔를 더 찾고 부르는 거야.
내가 걔한테 왜 가려고? 뭐 빌릴 거 있어?라고 하면 그냥. 이라고 대답하고.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지 모르겠는데...솔직히 다 알면 배려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강...
또 2학년 1학기 중간은 내가 반 1등하고 얘는 5등도 못했거든? 난 영어 95에 얜 70몇 나왔고.
기말은 내가 조져서 4등 얘가 3등.
중간은 내가 3등이고 얘는 또 5등도 못했드라.
그리고 마지막 기말 때는 내가 완전 놔서 8등인가하고 얘는 3등 했거든.
솔직히 영어 내가 더 잘하고 같은 학원 다닐때 내가 더 레벨 높았어ㅋㅋㅋㅋ
내가 외고 떨어지면 농고 간다고 장난식으로 얘기하니까 니가 외고 갈 수 있을 거 같냐고. 그 성적에 외고를 바라냐고 하는데.
어이가 없잖아. 자기가 잘본 건 솔직히 다 수학 덕이면서..
다른 친구들이 얘 공부 잘하자나? 라고 하니까 못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상처도 받고 어이도 없는거야.
치어리딩 조 짤 때도 자기네 모둠에 남자애들 이상한 애들 들어오니까 겁나 짜증내면서 선생님한테 항의해놓고
A네 조에 다 밀어넣고 나서는 A가 불평하니까 다른 애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너네 때문에 조 못정하잖아. 라고 말하고.
진짜 내가 써서 주관 좀 들어갔다고는 생각하는데 그거 배제한다고 쳐도 얘 불편하고 싫은 거 내가 이기적인 거야?
당한 게 많다고 생각해서 미워하는 거 죄책감 안 느끼려고 하는데 가끔 좀 느껴져서..조언이나 생각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