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동갑내기와 1년째 연애중입니다.
3년을 친구로 지내다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됬습니다. 친구일땐 몰랐는데 사귀고 나니 김치녀라는 말을 은연중에 하더라구요.식당에 가서 남녀커플이 밥을먹고 남자가 계산을 하면 저여자 김치녀다 남자가 내는걸 당연시 여기네 이럽니다.저희커플도 더치는 안해요.남자친구가 조금더 내는 편입니다.(6:4정도).자주는 아니구요 1주에 한번 정도 다른여자들 한테 김치녀라고 하네요.친구들과 얘기할때도 자기는 ㅇㅇ이처럼 검소한 여자랑 결혼할꺼다.아무리 이뻐도 김치녀는 싫다.우리 ㅇㅇ이는 얼굴도 예쁜데 검소하기 까지 하고 100점짜리 아내감이라는 말도 합니다.솔직히 전 기분좋다기보단 좀 그랬어요.인터넷에 떠도는 이상한 남자들 같아서 전 싫었어요.그래서 날잡고 얘기 했어요.자꾸 내앞에서 그런말 꺼내는 의도가 뭐냐.나한테 불만있냐.딱 반반하길 원하냐 아니면 헤어질래?라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고 불만은 커녕 요즘 같은 세상에 저같은 여자가 어딨냐며 미안하다고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후에도 여전히 은연중에 김치녀라고 하더군요.저희 동기중에 정말 괜찮은 여자애가 하나 있어요.얼굴도 예쁘고 열정있고 영어도 잘해서 유명한 항공사 승무원이 됬습니다.연봉도 나이에 비해 상당히 쌔더군요.그 애가 소개팅 두건이 들어왔는데 한명은 중소기업 다니는 20대후반 남자와 31살 회계사 였어요.회계사라고 해서 기대안했는데 잘생기진 않았지만 의외로 훈훈한 외모였고 중소기업 다니는 분도 상당히 괜찮으시 더라구요.전 회계사분을 그애에게 추천했고 그애도 제가 말하기도 전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어요.그걸 듣고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실망이라면서 사람 조건보고 택하는 김치녀 였녜요.제가 어이없어서 너라면 이쁘장한 두여자중에 더 좋은 조건인 여자한테 더 기울지 않겠냐 요즘 남자들도 여자 능력 보면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딴사람은 몰라도 자긴 사람보고 판단하지 조건보고만 판단하진 않는데요.그래서 제가 여자들은 남자의 능력을 아예 배제시킬순 없다고 했고 대충 이렇게 저렇게 얘기는 마무리 되었어요.남자친구도 진지하게 한말이 아니라 저도 크게 생각하지 않았죠.
그리고 어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여자가 욕하는게 싫다고 했어요.근데 제 남자친구는 욕을 합니다.그래서 제가 남자도 욕하면 별로지만 여자가 욕하면 더 안좋아 보이긴 하더라 라고 했어요.그리고 자긴 저처럼 여성스러운 여자가 좋대요.요리 해주고 그런여자요.제가 가끔 해주거든요.그래서 저도 아~~나도 자상한 남자가 좋은데 가끔 의미없는 날에도 꽃이랑 케잌 안겨주는 그런남자 말이야 라고 햇습니다.사실 바란건 아니구요 남자친구가 계속 그런얘길 하길래 저도 생각없이 해봤어요.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또 김치녀 얘길 꺼내더라구요.그런건 여자도 할수 있는건데 왜 남자가 꼭 해야하는 거냐고.요즘 여자들 문제래요.여태까진 남자친구가 김치녀 소리 해도 듣기는 싫었지만 그럭저럭 웃으며 넘어갔는데 이번엔 아니다 싶어 너도 여성스럽고 요리해주는 여자가 좋다면서 왜 나는 그런말도 못하냐,요리는 여자만해?남자는 손 없어?라고 했더니 그거랑 그거랑 같녜요.어이가 없어서 그래 나 니가 싫어하는 김치녀야.그러니까 나랑 헤어지고 김치녀 아닌 니 조건도 안보고 너한테 바라는것도 없는 여자 만나라.나도 너 그소리 하는거 신물나고 짜증나.이러고 집에 갔어요.
어제부터 카톡이랑 전화 계속 오는데 씹고 있습니다.정말 정떨어지고 화나네요.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남자친구가 정색하고 말하는건 아니거든요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말인지 진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건지 모르겠어요.아무 생각없이 말한다고 해도 계속 저러는건 사상이 그렇다는 거라고 전 생각하는데....요즘 남자들 장난으로도 이런말 그냥 쓰냐요 아니면 제 남자친구만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