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1일 아침 학교는 치마 길이를 단속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여학생만을 강제 소집하였습니다. 여학생들을 체육관에 모아두고, 남자 선생님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 훈계하면서 성희롱과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성폭행 피해자의 복장과 화장이 '그 나이답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듯한 말을 하였습니다. 명백히 성폭행을 정당화 시키는 발언입니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책임을 무는 어처구니없는 말이구요. 어떻게 그러한 내용을 '사례'로 들면서 치마 길이를 단속 할 수 있나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진심으로 두려웠습니다.당혹스러움도, 수치심도 아닌 두려움이요. 성폭행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학교에 재학중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두렵고 공포스럽습니다. 이는 그 자리에 있었던 학생들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의 인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발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고, 나 자신을 내 마음대로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성폭행과 같은 범죄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당연히 가해자의 잘못이지, 피해자의 치마가 짧아서가 아닙니다.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을 때, 그 누구도 우연찮게 범인과 마주친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여학생들만을 소집하여 공개적으로 이런 끔찍한 발언을 했다는 것, 저는 제가 듣고도 글을 쓰는 지금까지 믿기지 않습니다.
이뿐 아니라 남자 선생님이 너희 (자리에 있던 여학생들) 속옷이 다 보인다는 발언을 하고, 학생들이 야유하자 때리려는 시늉으로 협박성 행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학생들을 체육관 바닥에 앉히고 이에 학생들이 항의하자, 다 너희 치마가 짧아서 불편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언과 행동으로 자리에 있던 모두가 엄청난 불쾌감, 모욕감과 수치스러움을 느꼈습니다.
학교는 3월 21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성희롱 발언과 인권 침해, 협박성 발언 모두에 대해 전교생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청소년이 올바른 인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길 요구합니다.
2학년 여학생들을 모두 시청각실에 앉혀놓고 분명 사과가 아닌 '해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런 해명조차도 논란이 있던 발언을 하신 모든 선생님들이 아닌 단 한 분만이 해명하셨네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오늘 해명이 정말 학생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한 해명이 아니라 그저 논란을 잠재우려고 한 해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정리를하자면 여학생들을 불러다놓고 일방적으로 성희롱과 인권침해하는발언을 하였는데, 그발언중에는 성폭력의 이유는 성폭력피해자에게있다는 식의 발언도 들었습니다
이에 저희가 반발하고 학교측에 사과를요구하자 2학년학생들만 불러놓은후 진심으로 하는사과가아닌 논란만을 잠재우기위한 발언만하고 그상황은 끝이났습니다.
이에 저희는 '과천중앙고등학교'와 그발언을 한 교사들한테 진정한 사과와 피드백을 요청하는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