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겪은 AB형남자
O형여자
|2017.03.25 11:14
조회 4,967 |추천 14
혈액형을 믿지말라고 많이들 말한다.
근데 나는 혈액형에 관한 굉장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오늘은 항상 생각하던 것을 남한테 말하면 동조도 못얻을 뿐만 아니라
이런거에 집착하는 이상한 애라고 생각할까봐 말못했던 혈액형에 대한 나만의 완전 주관적인 생각들을 적어야 겠다.
요새 AB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나는 항상 누군가 나에게 끌려하는 사람들의 혈액형이 A형 아니면 AB형 이었다.
B형들이랑은 잘 지내지만 이상하게 연인관계로는 잘 진전이 안되고 친구로만 지속이 되더라. 내가 먼저 연애감정을 가지고 태도에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O형들이랑은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잘 된적도 없고 잘 되지도 않는다. 나의 첫모습에 관심을 가지다가도 나의 성격을 알면 보통 O형 남자들은 떠나간다. 이해는 알수 없지만 늘 그래왔다ㅋ
나도 O형이 제일 안맞는다. 어쩌면 서로가 안맞는걸 잘 알아보는 것일지도
AB형 남자는 한마디로 뭔가 매력이 있다. 그것도 찌질한 매력.
나는 찌질한 매력을 가진사람에게 약하다. 그런게 보이면 꼭 끌리는데 AB형은 그걸 전형적으로 대부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보기에 찌질한 매력이 있는게 아니다. 헐랭하다거나 빈틈이 있다거나 이런게 눈에 딱 띄지 않는다.
근데 알고 보면 볼수록 찌질하다는 거다.
예를들면, 속이 일단 넓지 않다. 인내를 오래 하지 않고 비판에 굉장히 약해서 능글맞지만 맞는말이나 비판을 들으면 고대로 기억했다가 나중에 미묘하게 비꽈서라도 말하거나 표현한다. 한마디로 뒤끝이 있음. 근데 좋아하는 사람한테 굉장한 순정파 이면서도 계산적이다. 이게 참 신기했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어떻게 계산적일수 있을까. 그건 사랑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나한테는 이부분 때문에 AB형과 오래가지 못하곤 했다. 그들은 기브앤 테이크가 강한것 같다. 그걸 늘 느낌ㅋㅋ 못받으면 받아내려고 악을 쓰는 부류는 아닌데. 한마디는 꼭 붙인다.
여자로 하여금 사랑표현을 잘 받아낸다고 해야하나. 나는 근데 청개구리 습성이 있어서 뭐라고 할수록 해주기가 싫었다ㅋㅋㅋㅋ 이부분때문에 오래가진 못했던것 같다. 은근 AB형이 상남자라서 자기 주관대로 흘러가줘야 직성이 풀리는데 (우유부단하면서 또 이건 다름)
나는 그렇게 잘 안따라가 주는 여자유형이었던것 같다.
AB형은 또 잘 떠 본다. 나는 진심만을 말하는 타입인 대신 말하기 싫은건 둘러대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순순히 고백하는 편인데 AB형은 기다림에 약한것같다. 둘러댄 말을 잘 떠본다. 꼭 알아내야 겠나 보다. 이런 집착아닌 집착? 같은것에 조금 피곤하곤 했었다. 내가 뭘하는것 사람만나는것 같은것엔 집착이 없다. 그냥 냅둔다. 근데 뭔가 알고 싶은것은 상대가 알리기 싫어해도 끝까지 알아야 하나보다. 그런 소심함이 약간 찌질해 보였다. 근데 이런거 알아내려고 하는거 뭔가 나에대한 관심같아서 피곤하긴 해도 귀여웠다. 그래서 나한테는 귀여운 찌질함으로 보였고 매력이라고 말할수 있다.
AB형은 굉장히 매력이 있다.
뭔가 얘 머릿속이 어떻게 굴러가는 걸까? 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제공한다ㅋㅋㅋ 생각이 톡톡튀면서도 은근 소심하기 때문에 알수가 없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재밌다고 해야하나. 작은것을 끙끙거리며 생각하는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ㅋㅋㅋㅋ 사람다워서 귀엽다.
항상 만나게 되면 몇달안되서 깨지곤 한다. AB형과는.
A형남자는 만나게 되면 기본이 2-3년 인데. 이상하게 AB형 남자랑은 몇달안에 꼭 끝난다.
근데 서로 꼭 끌림ㅋㅋ 이해는 할수없지만.
AB형 남자는 그리고 뭔가 약간 부셔져 있어 보인다. 한 조각정도가 부서져 있어서 보여서 꼭 가서 고쳐주고 싶다. 그런 묘한 마음이 드는 남자들 이었다. 자기네들은 자기관리가 나름 철저하다. 각자 자기가 신경쓴느 분야에는ㅋㅋ 근데 뭔가 다른부분으로 부서져 있음ㅋㅋ 그게 티가 난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챙겨주고 싶다. 자기네가 부서진 부분이 있는지 모르고 약간 자기애로 살아가는 모습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자기애들은 진짜 쩖. AB형치고 자기자신 안사랑하는 남자 못봄ㅋㅋㅋㅋ
AB형의 마음안에 100%들어가는 건 좀 불가능해 보인다.
나는 상대가 나로인해 100% 미쳐있는게 좋은데 AB을 만나면서는 그게 항상 불가능해 보였다. 그들은 간절히 나를 원하면서도 내가 온전히 자신을 바라고 빠지려고 하면 발을 슬쩍뺀다. 도망간다는게 아니라 그상황이 온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두려움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뜻이다. 그럴때마다 약간 상처 받았던것 같다.
나는 도 아니면 모라서 좋으면 미칠듯이 좋고 싫으면 걍 싫은데 그런 내 태도를 신뢰하지 않는것 같아보였다. 언제 변할지 모를 감정이라고 보는듯 했다. 이들한테는 신뢰가 참 중요한것 같다. 근데 나는 늘 진심을 말하고 거짓말도 안하고 단지 감정의 변화가 있을 뿐인데 그걸 믿어주지 않아서 상당히 힘들었다. 신뢰를 주기가 상당히 어렵고 꽤 오랜 인내가 필요한 AB형들 인것 같다.
근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혈액형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기본적인 센스와 눈치로 상대의 기분을 적절히 맞춰줄줄 알며 사랑받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 그게 가장 AB형들의 무기인것 같다.
뭔가 시작하면 갖은 미션들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나름 꿀잼인 그들..
나같이 단순한 여자한테는 매력으로 다가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 신경쓰이게 하는 그들..
이번에 만난 AB형 남자한테는 길들여질뻔 했다. 내가 마음을 많이 주고 내가 길들여지고 싶어했다. 그가 나의 삶의 침투하는게 고루하지 않고 귀여웠다. 근데 내가 힘든부분에 대해 자꾸 강요를 했다. 대화를 피할수록 더 압박을...
나는 좋아하기 시작하면 잘해주기 보단 놀리고 장난을 많이 치는데, 그럴수록 힘들어 하던 그사람
이번에도 어김없이 AB형에 끌렸고 어김없이 두달만에 끝났다. 이패턴이 그사람한테서는 끊기길 바랬는데. 아쉽다.
여운이 길게 남는 남자. 이상하게 감정이 맴도는 묘한 남자. AB형.. 여자들이 나쁜남자한테 끌린다는게 맞는말인것 같기도 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