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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한 사람들 힘들었던거 여기다 적고가

ㅇㅇ |2017.04.01 20:13
조회 131 |추천 5
초등학생때 왕따를 당했어 딱 일주일 완전히 혼자였어 그것도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도착해서 널 만났어 분명히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내 인사를 씹고 그냥 가버리더라
그때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하루 종일 생각했지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나 실수한게 있나
너는 말도 안되는 헛소문으로 다른애들이랑까지 심지어 다른반애들이랑까지 나랑 못놀게하더라

그전까지는 2g폰이다가 새학년이니까 엄마아빠를 졸라서 스마트폰이라는걸 샀어
카톡도깔고 카스도 깔고 이것저것 깔면서 신났었지
그런데 너와 네 친구들 프로필에 적혀있는
ㅇㅇㅇ죽어라
누가봐도 내초성이야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났어 카스에도 날 돌려까는 말이 넘쳐나 진짜 울면서 다 지울까 생각했는데 그사이에 또 내욕을 썼을까 불안해하면서 지우지도 못했어

죽어버리고싶었어 죽여버리고싶었어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밤새도록 침대에 누워서 울었어 지나가던 차에 밀어버릴까 혼자 상상하면서 그런 상상을 하는 내가 소름끼쳐서 내가 미쳐버린걸까 나 아직 초등학생인데 이런 나쁜생각을 하나 싶어서 혐오감도 들고 자살 생각한적 한두번이 아니였어

자신감 넘치고 발표도 좋아하던 내가다른사람들 눈치보기시작하면서 이말하면 얘가 나 싫어하면 어쩌지 거의 병적으로 아직까지도 불안해해 엄마 아빠가 왕따당하거나 누가 너 괴롭히면 언제든지 말하라고했지만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서 말하지도 못했어 혼자 속으로 삼키면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어

엄마아빠는 5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모르셔
왕따 당한 이후로는 절대 사람을 믿지않아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못하겠어 아무리 친해도 얘도 언제 내 뒤통수 칠지모른다라는 생각에 나를 많이 숨겨
내가 행복한 이야기를 하면 내가불행해질까봐 부모님이 나에게 친구들이랑 사이어떠냐고 물어봐도 그저그래라면서 말을 얼버무려

은근히 네가 나를 피하던 시기부터 치자면 두달이 훨씬 넘지 정말 밥도 혼자먹고 혼자 다닌기간은 일주일인데 죽고싶을정도로 힘들더라 너무 어렸어혼자가 되는게 무서웠고 왕따랑은 정말 거리가 멀다고생각했는데 내게 왜 이런일이 이러나는걸까라는 생각에 정말 절망스러웠어
고작 일주일도 이렇게 힘들었어

내게 다시 친구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너 왜 우리랑 안놀아?라고 카톡이 오더라 그냥 헛웃음이 나왔어 마치 내가 자기 버린것처럼 말하고다니더라

나는 그렇게 힘들었는데죽고싶었는데 그래도 고마운점은 있어 너덕분에 성격 고치려고 노력하고 나자신을 많이 돌아볼수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 너때문에 허비한 감정, 시간도 정말 많지만 이제는 조금더 유한 감정으로 그때를 돌아볼수있게 되었어

너는 나말고도 적을 많이 만들어놨더라 굳이 내가 너한테 감정소비하면서 싫어해할필요도 없더라 몇년뒤에 다시만난 너는 이미 충분히 욕을먹고 다른애들이 너를 싫어하고있었거든

그 누구한테도 말하지못했어 우리 부모님한테까지도

여기에 써볼까말까 여러번 고민했는데 쓰니까 속이 후련하다 주작아냐 이런걸로 길게 주작할만큼 시간 남아도는것도 아니고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 안믿었는데 시간이 정말 약이기는하더라 난 평생 그런인생에서 못벗어날줄알았는데 벗어나지더라 앞으로 내인생이 어떻게 될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하나 둘씩 어릴때 왕따로 인해 잃었던 나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있어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니까 무조건 괜찮아질거야버티면 누군가 도와준다라는 말도 사실 못하겠어 그때의 나에게 누군가 괜찮아질거다라고 말해도 아마 안믿었을것같아

그래도 왕따 당했거나 당하는 사람한테 말해주고싶었어
길어봤자 두달정도 왕따 당한 내가 주제넘게 할말은 아니지만

조금만 버텨달라고

지금 이렇게 힘들어도 봄은 올거라고

너희들 잘못아니라고

이렇게 힘들어도 나처럼 말하지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았던 사람들여기 댓글이라도 남겨서 조금이라도 힘들고 슬프고 외로운 감정 서로 공유하자
우리모두 토닥토닥해주고 서로 위로해주자

두서없이 쓴것같기도하고 못쓴부분도 너무 많지만 혹시라도 이 긴글 다 읽었다면 고마워 내 힘들었던 고민 들어줘서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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