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 속물인가요ㅜ.ㅜ

나는속물?! |2004.01.24 20:12
조회 3,559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나도 마음이 울적해서 글을 올립니다.

 

1년 반정도 사귄 오빠가 있어요.

고등학교 때 말썽을 많이 피워서 공고로 전학가서 겨우 학업을 마쳤구요.

군대갔다와서 갑자기 정신을 차려서 전문대 들어갔구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그 곳에서 일하죠.

 

전 죽~ 모범생이라서요.. 외고졸업이구요.. 그냥 그런 대학이지만 4년제 나왔구요.

영국서 1년 살다가

지금은 외국인 회사 다니고 있어요.

 

 

오빠의 조금은 거친면과 유머감각 그리고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조금 많은 듯 싶은 나이차이도

못생긴얼굴과 작은 키도

30점짜리 궁합도

학벌도 다 젖혀두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학벌은 비록 보잘 것 없지만

저희 집에 떳떳하게 나탈날 꺼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오빠네 집에 망한거죠...

 

졸지에 빈털털이에 백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라서 거리에 나앉은건 아니지만

아뭏든

이제 다시 처음부터 뭐든지 시작해야하죠.

 

모아놓은 돈도 없어지고

직업도 날라가고....

 

 

오빠가 저보고 딴 사람찾아보랩니다.

결혼에 국경은 없지만 레벨은 있답니다.

 

눈물을 흘리며 다시 일어서자고 애원했지만

나이 35살에 이제 다시 일어서면 언제 돈을 모으겠냐고

저보고 그냥 다른 사람 찾으래요.

 

 

저희 집에선 원래 반대를 했었구요.

이번 일로

차라리 잘되었다. 새출발해라는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인생 찾을랍니다.

 

사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 이제 누구를 만나서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내 마음이 너무 괴롭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저는 할 수가 없어요.

 

그냥 헤어지렵니다.

저 욕들어도 싼가요?

 

오빠를 붙잡으면 그건 사사로운 순간의 감정인가요.

아니면 사랑인가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