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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포기한 남자입니다

힘드네요 |2017.04.06 10:04
조회 1,296 |추천 2
어디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답답해서 글이나 쓰네요

우선 전 33세 필리핀에 거주중인 남자입니다.

20대초반에 필리핀 대학을 다니다가 필리핀이란 나라 자체가 싫어서 한국에 귀국하여 군대 제대 후 이런저런 일하다가 대학 졸업장의 절실함을 느껴 30살에 필리핀에 와서 대학 졸업장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한국 여자분을 소개받았습니다. 첫눈에 반하여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고 가진것 없는 절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여자친구를 보며 결혼을 결심하였고 임금도 낮은 필리핀이지만 꼭 성공해서 호강시켜줘야지 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필리핀에 15년이상 살았기 때문에 서로 의견차도 심했고 남자문제로 속썩이고 했었지만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다 이해하였고 2년간 나름 잘 연애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들도 서로 다 아시고 그러다 보니 미래준비를 위해 이것저것 금전적으로도 투자하고 그랬었는데 몇달전에 돌연히 여자친구가 성격차이 때문에 헤어지자하고 냉정하고 돌아서더군요 사실 연애스토리를 적자면 엄청 글이 길어질것 같고 제가 글올리는 이유는 다른 부분이라서 전여친에 대해선 자세히 적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이별하고 나니 나이는 33살 전 여친과 결혼 준비하다보니 여기저기 투자하고 올해부터 돈을 모을 계획이였는데 물거품이 되버려 모은 돈도 없고 아버지가 대기업 다니시면서 퇴직하셔서 그래도 결혼자금으로 1~2억은 해주신다고 항상 말씀하셨었는데 이번에 한국에 잠시 방문해보니 아버지가 사기당하셔서 전재산을 다 날리셨더군요.
외국계 회사라지만 고용안전의 불안감과 연봉도 실수령 1800? 참 암울하네요 여기 계신 저보다 형님분들이나 기타 분들 보면 다 사연있으신 분들도 많고... 참.. 인생이 완전 망했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망하다 보니 참 우울하네요.
극단적인 생각도 해봤고...부모님께 죄송해서 그러진 못하겠고
앞이 깜깜하고 외롭고 친구도 없고.. 참 인생 잘못 산거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자니 이나이에 어디 취업도 못할것 같고....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힘드네요
결혼은 포기했어요 저같은 무능력한 사람과 만나줄 여자도 없겠지만 만난다 하더라도 그여자분 인생에 피해주는거니 죄송해서 연애, 결혼 같은건 생각도 못하겠네요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힘드신분들 많으실텐데 그래도 저보다 나은 인생이니 다들 힘내시고 사시길 바랄께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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