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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1년만 하려는데 너무한건가요?

으악 |2017.04.21 16:38
조회 860 |추천 0

결혼 8년차 워킹맘입니다.

일을 시작한 이유는 결혼하자마자 남편의 월급이 많이 밀렸어서 불안한 마음에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친정부모님이 다 편찮으셔서 용돈을 많이 드리면 좋겠지만 명절때나 생신때 선물이라도

제대로 해드렸으면 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작게 애들 가르치는 일을 시작해서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남편 부담안가게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용돈 드리고 선물 사드리고 애기용품 사고 제 용돈도 하고

보험과 적금도 들었네요. 그리고 이사할때 남편에게 목돈도 주고요.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집안일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매번 남편에게 집안일도 못하는 여자,

자기가 아는 여자들은 집안일도 바깥일도 완벽하게 잘하는데 당신는 뭐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애들 가르치는 일이여서 애를 시어머니께 맡길때는 죄송스러워서 남편에게 말씀 좀 드려주라고 부탁하면 너네 집에선 왜 안봐주고 우리 엄마만 시키냐고 야단하기 일쑤였습니다.

시어머니는 애를 매일 봐주신건 아닌데 부탁드릴때마다 아니 어머니께 갈때마다 한번도 빈손으로 간적도 없고 항상 용돈 드렸습니다.

때되면 장도보고 항상 시어머니 먼저 해드렸습니다. 친정 어머니가 편찮으신 이유로 더 잘 해드렸습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은 시댁에 죄짓고 결혼한거냐는 말까지 들었었죠.

시어머니께 잘한건 후회는 없어요. 어느정도 아니 어쩌면 심하게 시집살이를 시킨적도 있으시지만 그정도면 참을만 했으니까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심했나봅니다. 당뇨병에 걸렸네요.

가족력도 가족력이지만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하소연이라도 할라치면

소 닭 쳐다보듯 퉁명스럽게 하기 일쑤고 피곤하다 힘들다고 하면 남들 다하는거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돈도 쉽게 벌면서 그게 뭐 할소리냐고

병원 같이 안가줘서 그따위 소리 하냐고 말 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친정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정말...

아버지 돌아가신 그 주에 아는 아줌마들하고 등산도 가고

힘들어 하는 저에게 오히려 돌아온건 홀대였습니다.

 

이제는 지치네요. 양가 부모님도 안계시고

애도 이제 많이 컸지만

일년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고 저도 쉬고 싶어서

그만둔다고 했더니 왜 그만두냐고 합니다.

공기청정기 렌탈을 하면 어떻겠냐고 물으니

나 혼자 버는데 그런걸 어떻게 하냐고 반문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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