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역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아직 멀었죠- _-;)
대한민국 육군병장 김병장입니다
3박4일 포상휴가를 타와서 친구좀 만나다가
오늘이 복귀일인데(ㅠ_ㅜ)..
영화 도쿄가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자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태 혼자 영화본게 처음이라 너무 떨려서;;
혼자 영화보는게 어떤지 지식in에 검색도 해봤는데
혼자 영화보는거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용감히 갔습니다.
집근처에서 찾아봤는데 인천cgv에서밖에 안보여주더군요.
게다가 아침9시랑 오후 6시 반이었나?
복귀시간을 염려하여 어쩔 수 없이 아침9시에 보러 갔습니다.
군인이 사회적응 못해서 조조할인 되는줄 모르고있다가
조조할인 된다길래 아싸 했죠.ㅋㅋㅋ
1관에서 한다길래 들어갔더니 노래만 나오고 사람도 아무도 없더군요
또 속으로
'아! 혼자보는구나!!ㅋㅋ' 제집 안방마냥 볼 수 있겠거니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는데
영화 시작 시간이 다가 올 수록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더군요.A...
눈대중으로 보니 8~10명 정도가 왔었습니다.
그중에 두명만 일행이고 나머지는 전부 혼자 보러 온 분들이라는 사실에
혼자 영화보는건 이상한게 아니구나!;;;; 아 군인 너무 순진한가요ㅋㅋ
영화 시작하고 신나게 봤습니다.
도쿄.. 세감독중에 봉준호 감독님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 사랑해요.);;;;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제 뇌리를 스쳤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혼자 영화와서 볼까?!'
영화 끝나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뛰어가자는 미션을 스스로에게 줬습니다.
영화끝났다 싶어서 서둘러 짐챙겨 출구로 나갔습니다.
가방 놓고 코트 입는 척 하면서 영화보셨던 분들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신 분은 살짝 히키코모리 분위기가 풍기던;; 혼자 보러오신 남자분..
그다음으로 나오신 분은 역시 혼자 보러 오신 아주머니-ㅂ-
그리고 안경쓴 여자분,
친구끼리 오신 여자 두분..
이렇게 나오셔서
아 그냥 정상인도(?)보러 오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여자분이 혼자 나오시는데
순간 심장이 덜컥 했습니다...
이쁘기도 해서 '왜 저런분이 혼자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염치 불구하고 티안나게 뒤따라 갔습니다. 저도 모르게;;
조금 가시더니 영화 팜플렛을 몇개 뽑으시더군요.
또 저도 모르게 따라서 영화 팜플렛 두개 뽑았습니다. 천천히 뽑고 싶었는데
몸이 살짝 긴장타서 맘대로 안움직이더군요;;
전 도쿄랑 피아노의 숲 팜플렛 두개 뽑았습니다.
그분도 제일 처음 도쿄 팜플렛 뽑으셨구요..
그런데 잠깐 딴생각 하다가 놓쳐 버렸습니다!!끄아ㅠㅠ
점심 시간이라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고 싶었지만 말도 못꺼내고;;
제 기억에는 쫌 얇은 코트 입으시고 가방도 손잡이 부분이 링이었나? 그런걸로 연결 된..
살짝 스치면서 팜플렛 뽑으시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셨었는데..
전 그때 진한 갈색 바지랑, 같은 색 가디건입었고
코트는 밝은 황토색 후드 달린거였습니다.
이제 곧 복귀 합니다ㅠㅠ
이분.. 톡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꼭 찾고 싶습니다.
축복받은 부대라 부대에서 톡 볼수 있습니다.
절 기억 하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이글 보시면 연락 주세요..ㅠ 밥한끼 살께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cyworld.com/DDa_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