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이구요 여친은 27살입니다.
학교 동아리 후배였는데
졸업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제가 뭐 잘난것도 없지만 고백을 받고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여를 보냈고 결혼얘기가 오갔어요
저번주 토요일 저녁, 여자친구집에 인사를 하러 갔는데
친척분들까지 계시더라구요;;;
한 10 여명 정도 계셨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식사하면서 간단히 술 몇잔 했고
분위기는 참 좋았었는데
지하철 타고 집으로 가는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나 ○○(여친) 외삼촌되는 사람인데
너 이 썅놈의 새끼 우리 ○○이를 어떻게 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18넘의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와서 결혼을 어쩌고 저쩌고..."
너무 당황하고 황당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육두문자를 막 써가면서 뭐라 하시더라구요..
마지막은
"이 결혼 나는 절대 반대고 어떻게든 막을테니까 헤어지던지 알아서해라!"
그리고 여친한테 함구하라는 말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너무 벙쪄서 아무생각도 안나더군요.
저는 그분을 잘 모르고 그분도 저를 잘 모르시는데.... 왜???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 마음을 추스리고 어제 여친과 만나서 얘길 해줬습니다.
주말에 인사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날 이런 전화를 받았고
좀 놀랐었다고요..
그랬더니 외삼촌이 술 도매업인가를 하는데 좀 거칠다고 ....
이해 좀 해달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 하는데 되려 제가 미안한 마음..
그런데 여친이 어머니께도 말씀드렸는지
오늘 오전에 여친 어머님한테도 전화가 와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여친) 외삼촌이 ○○이를 너무 아끼는마음에 술마시고 취한탓에 그런것같다며
오해하지말고 마음 좀 풀라고 하시는데
제가 괜한 말을 한것같고 제 자신이 찌질해보이기까지 하더라구요..ㅜㅜ
에고...
이제 어떡해야 할지 참...
그냥 좀 그렇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