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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못지운 통화녹음을 들었는데..

ㅇㅇ |2017.04.27 23:16
조회 6,287 |추천 17
헤어진지 반 년.


우리 한참 좋았을 때 했던 통화녹음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눌러서 들었다.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에 난 순간 네 목소리조차 어느새 잊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듣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려지고, 그 목소리를 내뱉던 얼굴과 표정까지 곧 떠올리게 됐다.


너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다. 첫연애였고 내가 더 좋아했다. 애정표현은 네가 항상 더 많이 해줬지만, 이상하게도 더 좋아하는 쪽은 나였다는 걸 너도 나도 알았었다. 날 사랑한다, 날 보듬어 주고 싶다 말해줬는데도 난 불안했다. 괜한 의심을 하는 것 같아서 항상 미안했다.


나는 지금 날 정말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냥 날 사랑해주는게 느껴졌다. 지금의 내가 예전의 통화를 들으니까 너무도 잘 느껴진다 그 차이점이. 네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걸 이제야 깨닫 는다. 내가 너무 미련했던 거다. 지금은 네가 좀 나은 사람이 돼서 진심으로 사랑 주고받고 멍청한 짓은 하지 않길 바란다.
추천수17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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