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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종사자의 이게 실화다

이게실화다 |2017.05.01 23:26
조회 4,099 |추천 26
유아교육과를 나와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곧 10년째 하고 있는 여자임
(유치원 어린이집 다 다녀봤기에 유아교육 종사자ㅋㅋ)

핸드폰으로 쓰니까 오타나 띄어쓰기 양해부탁해영!!!

요즘 판에 안아키 안아키 얘기도 많고 맘충 빠충 얘기도 많은데 보다가 내 얘기도 한 번 풀어보고 싶어서 씀

오늘의 썰은 2년전에 내가 안아키라는 것도 몰랐을 때의 일임

우리 원에 3살짜리 애가 다녔는데 아버님은 한의사 어머님은 프리랜서라고 했음(우리 반이 아니라서ㅠㅠ)

근데 애가 매일같이 콧물을 달고 살음

매일 누런 코 달고다님ㅠㅠ

어머님께 말씀드려도 흘려들으시고.. 뭐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매일 코 막혀있는 애가 안쓰럽고 그랬음ㅠㅠ

선생님들끼리 아버님 의사인데 왜 애가 이리 골골해ㅠㅠ 불쌍ㅠㅠ 한약 좀 먹이지ㅠㅠ 했을 정도

그러던 어느 날 수족구가 창궐하던 어느 날...

애기들은 수족구 돌면 진짜 선생님도 학부모님도 예민해지고 매일 소독과 미열만 나도 초 걱정하는 상태가 된다는 말임?

그리고 수족구는 잠.복.기라는 것이 있어서 지금 아픈 애가 없어보여도 이게 다 돌고 있다는 거란 말입니다ㅠㅠ

원에 수족구 걸린 애가 하나 나타남

아...ㅠㅠ!!!!!

이거슨 헬이로구나!!!!를 직감하며 원의 모든 학부모님들께 공문도 나가도 전화도 드리고 주의를 요청하고 번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그 우리 코찔찔이네 3세반도 수족구가 돌기 시작함ㅠㅠ

한 명 생겼을 때 그 담임이 매일 전화돌리면서 아이들 상태 살펴봐주십사 하고 등원한 애들 체온도 재고 했는데 어느 날 찔찔이가 열이 심한거임

어머님께 바로 전화드리니 애가 괜찮다고..

열이 심해서 우리 ㅇㅇ이가 힘들어해서요ㅠㅠ라고 해도
제가 요즘 바빠서 밖이니 그냥 데리고 있어주세요~~라며 종일반까지 하고 감 (선생님들끼리 불안해서 교무실에 격리)

다음날 등원 할 때 병원 다녀오셨냐고 하니 본인의 친정 아버지와 남편이 의사라며 괜찮다고 했다며 강제 등원
(아이는 열이 있는 상태)

선생님- 법정 전염병이다~!! 데려가셔야 한다ㅠㅠ
어머님- 남편과 내가 괜찮다고 하지 않냐 절대 수족구아니다 감기다.

우기며 등원하는 데 우리는 불안하니까 매일 그 아이의 손 발에 수포가 있나 확인하고 또 하는데!!!!!

확인하려고 양말을 벗기니 반창고가...

밴드가 아니라 살색 반창고 알죠? 그 거즈붙이는 반창고가 애 온 몸에 도배를 해 놓은 겁니다ㅠㅠ

열어보니 수포있고ㅠㅠ!!!!

너무 놀라서 원장님이 병원으로 바로 데리고 갔더니 수족구 확진....^^

학부모님께 연락드렸더니 동의없이 병원에 데려갔다고 난리에 난리ㅠㅠ

하지만 퇴소는 안 했다는ㅋㅋㅋㅋ

더 큰 사고도 쳤다는ㅠㅠㅜㅠㅠ

진짜 무개념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안아키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았네요ㅠㅠ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일도 있다는 걸 얘기하기 위해 올려봅니다!!!

안아키 학부모님들ㅠㅠ

제발 자연치유는 댁에서만 해주세요ㅠㅜ!!!!!!!!
교사들도 피해봅니다ㅠㅠㅠㅠ
추천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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